Museo Storico

광란의 12월 .. 첫 개봉기.. Aston Martin DB 4 & 5

이박오 2020. 4. 5. 19:59

꽤 오래된 구글입니다...



카페 앱을 통해 폰으로 사진을 올렸는데
뭔가 화질이 이상하군요~ ㅠ

폰으로 올리는 사진을
자동으로 리사이징하면서
해상도가 너무 낮아지는 듯..
인터넷 창으로 다시 수정해도, 앱으로도, 결과가
같아서 아쉽습니다.

당장은 컴터를 못쓰니 며칠 있어야
수정이 가능할 듯..ㅠ

저번글은 잘 올라갔는데 ㅠ
ㅡㅡ

안녕하세요~
상그짓말쟁이 오이박입니다.
활동을 어쩌구 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상황은 크게 나아진 것이 없지만,
사람들이 말하듯
밥숫가락 들 힘도 없어도 그짓은 한다고...ㅠ

개봉기를 쓴지 오래된 것 같네요~
이번에는 *융*님과 ☆레*☆ 님께
아스톤 마틴 들을 구매한 후기 입니다.

박스포장은 두 분 다 속지 뿡뿡이 ᆞ 신문을
꽉꽉 채워 주셨으나 가져오면서 다
갈기갈기 찢어
버리진 않았지만..
어쨌건

일단 *융*님의 cmc db4 입니다.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지는
신선보관용 은박 보냉지 포장 입니다~^^




속에는 다시 비닐을 잘라 박스형태로 해주셨습니다.
밑에 사진과 비교하면 보이실 듯




비닐을 벗기고요..




종이상자를 벗기고요..



마지막 속옷을 벗기려는데
잠깐.. 이거 좀 섹시한게...




거꾸로 있었군요~^^;;
의도치않게 최초 공개되는 건가요?
cmc db4 의 바닥 입니다~^^




이번에는 ☆레*☆님의 db5 입니다.
이거 정석이죠. 뿡뿡래핑 입니다~




속에는 아무것도 채운게 없군요~
가 아니죠.
이미 개봉했던 모델이므로 오픈되는 부분들을
전부 반투명 테이프로 붙여주셨습니다.




다 떼어서 두 개만 프라틀에 붙여보았습니다.

반투명테이프는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접착력도
투명테이프같이 끈끈한 느낌이 아니므로
모형포장에 많이 쓰이죠.
거기에 뜯기 좋으라고 한번 접어서
손잡이를 만들어 주셨네요~^^




잠시 막간을 이용해서
순수한 새끼 괭이의
헤드뱅잉을 감상하시겠습니다.




캬아 아아~ 오오 오잉~




기쁨은 나누시고..


사실 말씀드린대로 많은 사정이 있습니다.
진짜로 이번 십이월을 통해
선을 넘었구나 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우리의 모든 논리적인 사고들이
스스로 이성적이라고 위안하기 위한 노력에
불과하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결과적으로
십이월에 저는 의도치않게 씨엠씨와 엑소토, 오토아트
에서 나온 다섯 대를 구매하거나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음.. 미래는 슬프지만 현재는 포만감이...

그리고 항상 좋은 모델들 주시는 회원님들께는
축복을!




원래는 저기서 끝낼까 했으나
갑자기 저녁때 조금 짬이 생겨 db5 를 분리하고
분리한 김에 사진을 더 찍었습니다.




사실 오토아트 db5 는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처음에는 갈색을 갖고 있었고 모형수집 초기였죠.

귀국해서 모형차 카페 활동을 하기 전에는
네이놈 중고딩나라에서 만난 분으로부터
역시 브리티쉬 그린이니
녹색 한대를 분양받아 지금까지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007 차량들도 생기고 하다보니
실버의 위엄을 끝내 떨쳐버리질 못하고..

게다가 오토아트 db5의 가장 큰 약점이
역시 엣칭표현들인데요.
후드의 엠블럼과 수퍼레제라 마크들,
측면과 후면의 db5 마크들이
현재 제가 갖고 있던 그린개체에는
들뜸현상이 있었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굳이 그린을 샀어야 했나 싶습니다.
귀국후 초기에는 너무 굶주리다보니
실버를 구할 수나 있을까 하면서 샀던 것이지요.
지금 생각하면 이 시기에 구한 모델들은
상당수가 아쉬운 면이 있네요.

역시 취미는 여유있게!

나중에 핫휠의 최신 아스톤 마틴까지 구해서
세 대를 만들 날이 오겠지요?




db4 자가토는 *융*님과의 많은 고심 끝에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만큼 멋진 모델이죠.
처음에는 비율 문제로 많은 논란을 야기했던 모델이지만
사실 개인적으로는 퉁퉁허니 귀여워서
애초부터 꼭 구하고 싶던 모델이었지요.

하지만 역시 가격이 가격인지라
꿈도 못꾸고 얏밍 녹색만 매달아놓고
자린고비 생선바라보듯 했던 것이지요..

그러고 보니 db5도 db4도 원래 갖고 있던
모델들은 녹색이네요~^^




조금은 둔해보이는 db4의 프로파일입니다.

사실 상대적으로 무척 길어보이는 db5 와
길이 비교를 해 보았는데요,
의외로 큰 차이가 나지 않더군요.

흠 그렇다면 찹쌀떡같은 db4는 더 넙적하단 것인감?

융*님께서 고심하시던 것이 너무 잘 이해됩니다.
이렇게 이쁜 모델을..

나중에 역사적인 하지만 얏밍이라
2프로 아쉬운 3번 모델과 함께
게시물을 만들 날이 오겠지요?




요새 상태가 영 안좋다보니
기껏해야 작업상 같은 데서 찍을수밖에 없습니다.
사진 속의 미니나 엠지, 스카이라인, 랜드로버, 재규어,
그리고 저 뒤의 두 대 (알리딸리아 모델이 안찍혔네요)의
스트라토스 까지 모두 하자품이라서
천천히 수리중인 모델들입니다 ㅠ

엠지 비나 피렐리 스트라토스같은 경우는
나름 심각한 하자품을 구매한 경우인데요..
몇년을 놓고 보아도 더디네요~^^;;

빨간 스카이라인 같은 경우
가족 분쟁 중 상을 통째로 뒤엎어서
날아갔는데 다행히 사이드미러 하나 부러지는 걸로 끝난..
으흐흐흑..




db5의 프로파일입니다.
정말 우아하죠.
오토아트에게 박수갈채를 보내주고 싶어지는 ..
언제나 아름다운 클래식 카의 모습입니다.




이번에는 마침 나와있던 화이트 재규어들과 함께..
근데 다 다르네요.. 색이..




☆레*☆님 의 db5는 다시 박스로 돌려보냈는데
너무 빨리 보냈나 싶네요.

대신 역시 ☆레*☆님께 받은
빨강 오스틴힐리 프로그아이를
꺼내보았습니다.

프로그아이들은 레벨에서 만들었는데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두 가지 특기할 점들이 있습니다.

레벨은 스프라이트 모델들을
녹색 소프트탑, 노랑 하드탑의
두가지 버전으로 내주었다가
최근에 빨강 소프트탑 버전을
발매하면서
기존의 모든 스티커 표현들을
데칼로 바꾸었습니다.

사진상으로도
노랑 구 버전의 본넷위 엠블럼과 도어 앞 영국 국기가
스티커인 것이 보이네요.
빨강모델에서는 전부 데칼입니다.

또 한가지 더 중요한 점은,
이 모델들은 지금까지 제가 가져보았던 다캐ᆞ모형들 중
유일하게
햇볕에 노출되었을 때 타이어가 녹아내린 모델들입니다.

저는 예전에도 녹색ᆞ노랑을 갖고 있었고
항상 꺼내놓았었는데요,
어느날 보니까 둘다 타이어가 녹아내려 있었지요ㅡ

근데 귀국후 다시 구한 노랑ᆞ녹색은 심지어
일주일도 안되는 기간동안 하루 두시간 정도 햇빛을
쐬고 타이어가 또 녹아내렸습니다.
이번에는 다행히 눈에 띌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노랑색은 좀 심한 편이죠.

혹시라도 레벨 오스틴힐리 스프라이트 (프로그아이)
모델들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카페에서는 무리를 했지만 최근 해외 구매는
거의 없다시피 한데요,
그나마 구한 것은 쏠리도 모델들입니다.
저 르그랑바자 투어링 모델도
비록 사이드 도어만 개폐되는 수준이지만,
무척 깔끔하고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쏠리도 만쉐~!




이번에는 영국 촌동네 폴리스카들의 조합입니다..
미니는 집어넣어야 되는데 너무 귀여워서..

너무나 멋진 두 대의 아스톤 마틴
차량을 입양해주신 두 분
정말 감사합니다!




ㅎ~ 밤중에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너트 입니다.




헤드뱅잉!
으르르르




어제는 손님들이 오면서 미니 한 대를 빼고
탭 랠리 2002 를 놓았습니다.

이 차량은 2002로는 처음으로 wrc 급 대회에서
챔피언이 된 개체라서 꽤 유명하지요.

당시의 포르투갈 랠리는 또한
특별 스테이지를 두어 볼거리를 선사했는데요,
고 세션을 보시면 당시 경쟁차였던 알핀의
출중한 능력 또한 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다시 에섹스로..

유머넘치는 우신예찬을 썼던 라이덴의 에라스무스의
후계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요한 호이징가는
호모 루덴스에서 인간의 모든 유의미한 행동의
배후에는 놀이와 유희가 있다고 했죠.

에섹스의 브라운 신부는
범죄 또한 예술이라고 생각했으며
자신은 마치 보르헤스의 삐에르 메나르처럼
범죄자를 재창조하고
그 속에서 그들과 동화되며
참회를 이끌어내기도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얼마나 클래식한 사고방식인지...

이 때만 해도 사회파 범죄나 사고는
귀족적인 우아함에 묻히곤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토마스 하디 같은 사람들이
그 하류를 꿰뚤어보았으며
찰스 디킨스 같은 사람들은
그것으로 우화들을 창조해 냈지만 말이죠.



"인간은 선한 일에 있어서는
일정 수준을 유지할 수 있네만, 나쁜 일에는
그 수준을 유지할 수가 없다네.
점점 더 내리막길을 향해 내달릴 뿐이지."

- G.K.체스터튼 "날아다니는 별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