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eo Storico

[Eagle Collectibles][UH] Land Rover Series III

이박오 2020. 4. 5. 21:10



안녕하세요~~

지난 수리 게시물에서 궁금해 하셔서
이번 수리기에 곁다리로 올릴까 하다가
본격적으로는 아니라도 단독 게시물로 올려봅니다~^^;;

요새 인터넷을 못해서 앱으로 쓰다보니
애로사항이 하나둘이 아니라서요 ㅠ




오래된 모델들이죠.. 이글 레이싱 ᆞ 이글 콜렉터블즈 모두 유니버설 하비즈 (UH)의 다른 이름입니다. 통칭 UH는 랜드로버 시리즈 2, 시리즈3, 그리고 후속작 디펜더 까지 모두 18스켈 모형화한 첫 회사입니다.. 만 아쉽게도 시리즈1 은 만들지 않았습니다.. 만 미챔이 뽑아주었지요~!!



특히 시리즈3 은 다양한 특장버전으로 뽑아주었습니다. 롱휠베이스의 공군, 경찰, 우체국, 철도국, AA 서비스 등등 다양한 버전들이 있고, 숏휠로 픽업 버전 같은 것도 있지요. 오늘 소개드리는 모델은 가장 평범한 일반 하드탑 버전이며, 롱베이스 일반판으로는 그린 웨곤 버전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씨리즈3은 오리지널 랜드로버의 마지막 세대이며, 브리티쉬 리랜드 로 통합되던 70년대 암울한 영국 자동차 산업의 산물이기도 합니다. 어쨌건 원래 디자인의 완결판인 동시에 다음 세대의 성공작인 디펜더로 자연스레 넘어가는 가교 역할도 하는 모델이지욥.



UH 모델의 장점은 튼튼한 차체, 풀 오픈의 위엄, 거기에 간결하고 효과적인 정통 중저가 다캐의 장점이 모여있다고 보시면 될듯 합니다. 프라 파츠가 많아도 부라고ᆞ올드 솔리도ᆞ마이스토처럼 파츠가 막 휘거나 하는 부실한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지요. 조향은 약간 뻑뻑하고 스프링코일 같은 것은 없습니다.

특히 요 모델은 단정하고 깔끔한 기본형, 은은한 배색의 차체에 리어휠 셋이 쇼버 업된 재현으로 더욱 스포티한 느낌을 주어서 더욱 좋아합니다.



리어 게이트, 본넷은 모두 풀 프라파츠로 매우 가볍습니다. 하지만 단차가 없이 딱 맞아들어가서 오히려 열기가 힘들지요. 크기비교를 위해 토블러론을 하나...



하체 재현도 깔끔하고 사실적입니다. 디테일 몰빵할게 아니라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이지요.



이 모델의 큰 단점은 테일램프들이지요. 클리어 파츠는 고사하고 그냥 양각에 페인트칠로... 레벨 모델들을 생각하시면 딱 그 수준입니다. 뭐 그런데 다행히 거슬리는건 또 아닙니다. 나름 효과적이라는 느낌도 없지는 않은 수준.

밴 내부 표현은 그냥 기본만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테일게이트의 안쪽 표현은 좋네요~



계기판은 그지같죠. 제가 먼지를 전혀 닦지 않아서 불쾌감이 업~! 되는군요~^^;; 일단 제 모델 기준으로는 데칼처리도 안된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그 와중에 컬러풀한 기어,사이드봉 헤드들이 눈에 띕니다. 페달들은 모두 개별 파츠네요.

위안이라고 할 만한 거는 실제 시리즈3 도 처음으로 프라스틱 대쉬보드를 장착한 랜드로버였다는 사실~ㅋ



전에도 지적했듯이 UH의 요 씨리즈 (시리즈2도 마찬가지) 는 희한하게도 헤드라이트에 클리어 파츠를 쓰고도 굳이 은색 칠을 해 놓아서 별로이죠. 그릴은 메쉬가 아닌 통짜 프라파츠입니다. 근데 실차 시리즈3 도 랜드로버로는 처음으로 플라스틱 그릴을 썼지요~^^;;

사이드 리피터들은 모두 표현이 좋으며
본넷 내부의 철제 표현도 나쁘지 않습니다.



엔진룸 표현은 몇개의 개별부품에 서너가지 색을 써서 무난하게 표현해 주었네요. 실차와의 싱크로율도 높은 편으로 알고있습니다~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역시 미니챔스와 노레브 사이의 어딘가에 있네요.. 먼지를 털지 않아서 드러운 현실감은 덤으루다가... ㅠ 개인적으로 이 모델에서 또 맘에 드는 또다른 부분은 윈드쉴드 표현입니다. 접히는 경첩표현이 은근 리얼해서 몇번 접어보려 했었다능 -- --;;; 윈도우의 먼지는 닦지 않아서 생긴 거니 양해를...



원래 모형수리 게시물이었던 만큼, 원래 사진에서는 엑소토의 험비 엠피 버전과 같이 있었습니다. 요 험비는 수리기에서 다시 한번 등장할듯.. 굉장한 수수께끼를 안고 있는 모델이지욤~^^;;



엑소토가 역시 무게감 작렬이네요~^^ 엑소토 험비는 아주 쎈 모델임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UH의 랜드로버도 무게감으로 빠지는 모델은 아닙니다. 그만큼 짱짱한 느낌이지요~



멋진 싸이드 대결샷입니다. 단, 험비가 원래 더 큰데 랜드로버보다 뒤에 놓아서 오히려 약간 더 작게 보이는군요.
뒷바퀴가 상당히 많이 들려 있지요?



흠~ 몇몇 아쉬운 점은 있으나 크게 나쁘지는 않지요? 펜더에 그릴표현은 데칼입니다~


실제 랜드로버 시리즈3은 영국 자동차 산업의 전반적인 몰락으로 인해 잦은 고장, 부품 수급 불안, 퍼포먼스 불량 등으로 경쟁차였던 도요다 랜드 크루저에게 시장을 넘겨주고 단종되었습니다.

물론 그 후 디펜더로 다시 화려하게 부흥하며 랜드로버의 포지션과 위상은 회복되었으나, 맘마미아에서도 나오듯이 시리즈3은 뭔가 고장이 잦은 진짜 싸구려 시골 짚차 같은 느낌으로 남게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