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eo Storico

[Paragon] Jaguar Lightweight E type 1963 Le Mans # 15 - Briggs Cunningham, Bob Grossman

이박오 2016. 6. 12. 18:12

라고는 했으나 일단은 한 번 찍어본 사진으로..




카페 대문 사진과의 비교를 위해 연습~ 예전에는 노레브 911 930 터보도 갖고 있었고 만족도도 컸기에 아무 주저도 없었는데, 귀국 후 다시 장만한 930 이 하필 오토아트라서 그랬는지.. 노레브 911 은 이제보니 바퀴가 너무 크다! 기본적으로 조향이 잘 안된다는 문제도 있고, 왠지 모르게 만족감이 많이 떨어지는 노레브.





그래도 일단은 카페 사진과 함께... 각도도 많이 틀리네~ ㅋ

다음에 다시 제대로 올려보아야 겠다.





그리고, 이번에는 파라곤 재규어 이타입.

 

 



우리쪽 모델러 분들 중에서는 아무래도 교쇼나 오토아트 보다는 밑에 급인 파라곤을 비선호 하는 경우도 종종 보았으나, 일단 브랜드 자체는 무척 훌륭하다고 생각되며, 요 모델 역시 나름 좋다. 단, 해외에서도 계속 말이 많듯, 엄청 큰 바퀴를 갖다 보니 차체가 좀 붕 떠 보인다는 것이...





그래도, 다른 차들과 놓았을 때 프로파일이 너무 크게 붕 떠 보이지는 않는다.





위쪽에서 본 모습. 브릭스 커닝햄 화이트 레이서들은 43 스켈에서는 나름 꽤 유명한 데, 18 스켈에서는 처음 나온 모델이라 더 뜻깊고, 또, 흥분(?)되기도.


 



앞모습. 라이트나 앞 쪽에서 눈에 띄는 부품들은 오토아트 만큼 날렵하게 가공되지는 못했어도 깨끗하게 잘 만들어져 있어서 흠잡을 데가 없는 듯.





오토아트 이 타입과 함께. 크기 차이가 거의 없다.





오토아트 이 타입은 스프링 쇼버장치도 되어 있으나 오히려 차체 무게 때문에 뒷바퀴 쪽이 확 가라앉는 문제점이 있는데도, 반면에 붕 뜬 느낌의 파라곤과 같이 놓았을 때는 신기할 정도로 이질감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사실, 파라곤 모델만 놓고 보았을 때는 과연 둘이 어울릴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는데 말이다.





뒷 모습에서도 우아한 오토아트에 크게 꿀리지는 않는, 나름의 정밀함을 보여주는 파라곤 모델. 단, 블루 스트라이프와 번호가 생략된 것은 정말 이해하기가 힘들다는...







옆 모습.





약간 각도를 두어 찍어보았다. 브릭스 커닝햄은 이 차를 타고 1963년 르망에서 9위를 했다.





멋진 앞모습. 검색해보면, 르망 사진에 따라서는 앞 모습에서 다른 모양들이 나타날 때가 있는데, 그건 경기 중에 일어난 사고 때문에 그런 것.





커닝햄 팀은 르망에 세 대의 재규어로 참전했는데, 그 중 15번을 제외한 두대는 기술적 문제로 일찌감치 리타이어 했고, 마지막으로 15번 차량이 브레이크 문제로 사고가 났을 때, 14번의 본넷을 그대로 떼어서 15번에 붙였던 것. 그러고도 9 위를 했다니~ ㅋ






다시 뒷모습. 원래는 참전차 세 대 모두에 스트라이프가 계속 연결되서 끝까지 가야 하는데...

중국 아줌마들이 문제였을까?? 소통의 부재? 혹은, 사보타지? 아님, 걍 예산 부족??




조향도 시원시원하게 잘 되는 파라곤 모델. 바퀴가 큰 것은 워낙 레이싱 모델의 특징을 잘 잡아낸 것인데, 차체는 허브캡 선까지 낮아져야 정상일 듯 하니 조금 아쉽긴 한데..





그런데. 만약, 그 정도로 차체를 낮췄다면, 모델의 조향이 이렇게 잘 되진 않았겠지?





파라곤 모델은 하부 묘사도 출중하다.

 

 


 


처음에 보았을 때는 이그조스트 파이프 하나가 조인트에서 빠져 있었는데, 잡아서 껴주니 잘 들어가더라는... ;;;





이타입은 역시 롱 노즈가 압권.

카브리올레에 하드캡을 씌운 레이싱 모델에서는 쿠페에서와 같은 과장된 느낌까지는 나지 않는다만, 역시 멋지다.

어서 빨리 구색을 갖추어 좀 더 게시물 다운 것을 올려야 할 텐데.. 좀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지 못하니 좀 아쉽기도~^^;;





마지막으로, 요새 지렁이와 같은 속도로 정리중인 창고에 놓여있는 하코스카 스카이라인 (과 핑크피그 356). 교쇼 제는 여러모로 문제가 많은데, 그래도 몇몇 인연으로 샀더니, 의외로 만족도는 꽤 높다. 쩍벌자세의 뒷바퀴도 나름 멋있고, 사진을 찍다보니 한 쪽 라이트만 마치 파충류처럼 길게 음영이 잡혔는데, 교쇼 하코스카만의 사나움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같이 올려보았다.



 

'슬기로운 생활'을 찾아서 읽어봐야 할 것 같은 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