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니다 ^^;;;
우리 음악의 특징은 조선 후기 민족 정서의 특징과 맞닿아 있어서, '한'이라는 한글자로 표상할 수 있지요. 음악적인 다양한 특수성들이 있으나 어쨌든 정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전통음악은 한의 정서를 안고서 구성지어졌습니다.
농사 짓는 시골에서는 요즘도 대보름을 한 해 농사의 성공과 인심을 바라는 마을 잔치로 기념하곤 하지요. 그래서 준비해보았습니다.
www.youtube.com/watch?v=EVYbMepLkek&feature=youtu.be
1990년대 초반만 해도 절룩이는 퓨전국악을 듣느니 시골 할매들이 직접 불러주는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를 듣는 편이 훨씬 더 감동적이었건만, 2000년대 이후 우리 음악도 다양한 감성으로 발전해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곡들이 수도 없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연주그룹 두번째 달의 시도들은 좀 의외라고 할 수 있는데, 이들은 초기에 아이리쉬 음악과 헤브루 언어를 바탕으로 대중음악을 시작한 월드, 에스닉 기반의 가벼운 퓨전 그룹이었거든요.
반면, 월드뮤직으로 시작해서 국악으로 회귀(?)했다는 점은 이 그룹의 강점이기도 할 것입니다. 국악의 좁은 웅덩이에서부터 모색하는 세계화가 아니고, 세계 음악의 나름은 다양한 감수성을 찾아다니다가 우리 음악을 그 하나의 지류로 받아들였으므로 이들의 접근은 좀더 넓은 대양에서의 귀향같은 느낌도 있지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들 작업의 이점은 편곡이 아닌 반주로 접근한 다는 발상의 가벼움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것을 얼마나 센스있게 하느냐에서 이 그룹의 저력과 공력이 드러나기는 하지만요.
예를 들어 느린 진양조로 시작해서 빠른 노래로 넘어가는 자진 육자배기의 이중 구조 사이를 일렉기타로 채워넣는 방식은 이 그룹으로서도 나름 파격적인 듯 합니다.
일렉기타가 들어오는 부분에서 뜬금없을지는 몰라도 오히려 그 과장된 표현으로 신세한탄에 무언가 서사시같은 색조까지 입혀주지요.
빠른 노래의 가벼운 기타반주는 마치 탱고음악과도 같은 발랄함도 주는데 그 반주를 타고 반음계로 미끄러지는 목청이 또 좋습니다.
나는 그대를 생각을 하기를
하루도 열두번이나 생각허는디
그대는 날 생각허는 줄 알 수 없구나 헤
일반적인, 여럿이 돌려부르는 노래에서라면 일절에 나올 내용이지만 이 편곡에서는 그것으로 노래를 맺음 하게됩니다. 농촌의 노동요로 돌려 불리워 지면서 농민들의 한탄을 해학으로 발산시키던 노래가 일절로 콱 막히면서, 그 자체로 출구없이 갇혀버린, 연모의 마음을 지닌 주인공의 답답함 만을 남길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후반부의 착 달라붙는 노래와 반주는 그렇게 답답한 느낌을 주지는 않습니다.
www.youtube.com/watch?v=DSQDeZFwsHk&feature=youtu.be
단가 사철가 는 좀 더 나이든 사람의 인생과 세월에 대한 한탄으로 여럿이 계속 이어 부르면서 분위기를 풀어나가는 육자배기와는 또 다른 안타까움이 녹아들어 있는 중모리의 계면조 단가입니다.
죽음을 가리키는 심각한 내용 때문에, 특히 판소리 흥보가에 삽입된 형태에서는, 일반적으로는 뒷부분에 인정을 베풀며 현재를 즐기자는 교훈적이고 위안적인 맺음으로 잘 나오지만, 여기서는 마찬가지로 가버린 세월에대한 탄식에서 노래를 끊어버렸습니다.
내 청춘도 날 버리고 속절없이 가버렸으니
왔다 갈 줄 아는 봄을 반겨한들 쓸데 있나
무정 세월은 덧없이 흘러가고 이내 청춘도
아차 한 번 늙어지면 다시 청춘은 어려워라
www.youtube.com/watch?v=KBXzEWHqV4c&feature=youtu.be
마지막 흥타령 역시 남도 민요로 흥 이 넘쳐 흥타령이 아니고 후렴구의 성화가 났네~ 앞에 아이고 데고 어허 흥 이라는 후렴구에서 기인합니다. 육자배기처럼 헤~ 라고 끝나기도 하지만 육자배기는 농민들의 노래였던 것에 비해 흥타령은 전문 가창자들이 즐겨부르는 남도 입창 중 하나였다고 하지요.
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꿈이로다
너도나도 꿈속이요
이것저것이 꿈이로다
꿈깨이니 또 꿈이요 깨인 꿈도 꿈이로다
꿈에 나서 꿈에 살고 꿈에 죽어 가는 인생
부질없다 깨려거든 꿈은 꾸어서 무엇을 할거나
포드 카프리 Mk.III 1982 뉘르부르그링 우승차량은 미니챔스 씰드 모델로 BOS의 골프 모델과 같이 KAMEi의 후원을 받아서 흰 바탕에 빨강 계통 그라데이션이 들어갔습니다.
시그너쳐(얏밍)의 피아트 695ss는 가장 기본적인 비앙코 로쏘 스트라이프 라서 같은 백색 계열로 모아보았습니다.
루츠하비를 통해 구하게된 미니챔스 오펠 코모도는 그릴과 휠, 그리고 전면부의 네 마리 고영이 까지 디테일이 무척 좋은 씰드 모델이고, 테크노모델의 걸프 맥라렌 M20은 생각보다 무척 크고 데니 험의 키위새가 뭔가 기호화된 느낌입니다.
두 대의 SPA 우승 차량들도 루츠하비 할인행사를 통해 구하게 되었습니다. 노레브의 포르셰 962c 1986 스파 우승차량은 스파크에서 레진으로 더 뛰어난 버전을 출시했지요. 상대적으로 플라스틱 파츠처리가 두드러지는 노레브는 더 두툼하고 저렴한 느낌이 나지만 대신 무척 튼튼하고 가격이 쌉니다.
뛰어난 레이싱카였던 카프리의 대표적인 초기 우승차량인 71년 MK.I SPA 우승버전은 미니챔스가 몇년 전에 레진모델로 출시했다가 다시 최근에 씰드 다캐버전으로 출시했지요. 미니챔스는 MK.I 의 오리지널 풀오픈 다이캐스트 금형도 보유하고 있으므로 좀 아쉬운 점도 있으나 역사적인 차량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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