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곡은 다시 다른 분위기의 곡들로 골라 보았다. 5번 트랙은 반복되는 후렴이 재미있는 유머러스한 노래, 7번은 전형적인 바르티나의 '슬픈 여자' 노래로 분산되는 화음이 화려한 곡이다.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바르티나의 노래들은 숲과 그 속의 새와 나무, 그리고 강단있는 숲 사람들의 이야기들이다. 그래서, 어떤 감정이나 정서는 그대로 표현되지 않고 이야기로 바뀐다. 가령, 바르티나의 노래에는 '체념'이라는 단어가 그 자체로 감성적으로 환기되는 일이 거의 없이 이렇게 특이한 이야기로 바뀌는 것이다. 이는 민담의 형성과정과도 비슷하다. 가령 5번에서 돼지와 까마귀들 사이의 한 마리 고양이 라든지, 7번에서 저승에서 오는 신랑의 이야기, 10번의 날아가는 새 같은 것들이 노래의 어떤 정서들을 투영하는 지를 파악하면서 들으면 비슷한 내용의 민담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10번 트랙은 이 음반에서는 복잡한 축에 속하는 곡으로 후기 앨범에서는 이렇게 복잡하고 화려한 곡들이 주류를 이루게 된다.
* 글을 다 썼는데 올리다 날려서 이제는 짧게짧게 끊어 올리겠다.
라고 썼지만 그냥 또 다썼다. 이번엔 올라가겠지 뭐.. 어차피 복사 해놨다.
복사의 중요성!
05 Matalii Ja Mustii [Sad and Mournful]
07 Suuret Ja Soriat [Tall and Handsome]
10 Mika Miulla Mielessa [What's on My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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