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구글 - 눈 속에 서서

이박오 2021. 6. 26. 16:52

 

Verse 1
멋없는 인간으로 찍혀다니던 Mr. Lee
가는 곳곳마다 환영받지를 못했으니
방바닥 긁고 다니는 그의 심정 누가 알아주리
점점 속으로 늘어가는 그의 히스테리
그게 도대체 말이되는거니? 말하던 Mr. Lee
뛰쳐나간 거리서 바라본 사람들 꼴이 패션감각이 떨어진단 말이,
유행한 우스개 소리도 모른다는 말이 맞는 말이거니
돌아보니 중고딩 사춘기 때부터 똑같은 모습을 유지한채 살아왔던 Mr. Lee
내면의 아름다움보다 서로가 아웅다웅
다투던 친구놈들은 이제 패션계의 자웅
개살구일망정 빛 좋으면 손 가는게 인지상정 비록 빈수레일지언정,
이왕이면 다홍치마 틀린 말이 아니구마
정말로 변화가 절실히 필요한 때구마!

Verse 2
변화를 시도! 힙합, 테크노, 구제
최신 유행의 거리를 쓸고다니며 자신을 구제!
홍대, 이대밑에 달린 세계 속에
똑같은 얼굴이 만드는 거북한 이 냄새들을 내게
그래도 워쩌겠어? 문 앞에 서서 머쓱해서
대체 무얼 바꾸겠어? 또다시 망설여서 두드리라, 그러면 열리리라!
박차고 들어간 Mr. Lee가 다시 찾은 거리가
밀림 속 동식물들의 삶과 같다는 살아남고 싶으면 보호색을 가지라는
나란히 진열된 각기 다른 의미들이라는
저마다 소리질러 원하는 몫을 찾고 있다는
원을 그려! 내 얼굴 속에 선을 그어
Mr. Lee가 원하는 모든 것들 담아드려
누구나 원하는 것들을 쉽게들 가지고 싶다는 마음을
너무나 많이들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 세상 속에서

Bridge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이내맘 걸어도 걸어도 끝이없네
똑같은 구슬과 엇갈린 운명과 신들의 분노가 식지를 않네
날개를 달고 싶어도 날 곳이 없는 이유와 날 찾는 80일간의 여행있네
그게 나인지 다른 나인지 알길 없지만 이미 내 몸은 길 떠났네

Verse 3
얘기는 다시 흘러, Mr. Lee 다시 불러
그를 세운 친구들 반응보며 Mr. Lee 울어
반신반의, 머리를 먼저 의심하니 그동안의 노력들이 이렇게 씹혀가니?
이건 아냐, 저건 아냐, 이렇게 다니면 바보아냐
말 많은 친구놈들 입에 달린 비아냥 콱! 그냥 쥐어박고 싶지만,
큰 물에서 노는 내가 그냥 한번 참아주기로 했구만!
조금만 견디면 되리, 그동안의 괴리
몸으로 울었던 지난 날의 서글펐던 얘기
매일 밤, Mr. Lee 건너가는 강 자신의 껍질을 버려왔었던 과거 시간의 강
그래도 Mr. Lee 정말로 미스테리! 진짜 이해할 수 없는 단 하나의 문제꺼리
거울 속의 Mr. Lee 분명 새로운 모습인데,
나는 변한 것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네

 

 

 

 

 

노래를 잊고 살아온 겨울

 

 

 

 

Exoto Shelby-Cobra Daytona Coupe 1965 12 hours Sebring - Bondurant / Schlesser

 

 

 

 

창밖의 풍경은 더이상 내가 숨쉬는 바다가 아닌 장식.

색깔없는 그림, 울림없는 산문이 되어가고..

 

 

 

 

흩날리는 읇조림의 스러지는 눈발 속

삶 또한 가늘게 백지가 되어간다.

 

 

 

TV 속 범람하는 노래들은 다 쓰레기통에 쳐넣어 버리고

다시 회귀한다.

 

 

안에서 바깥으로.

 

 

 

 

 

 

 

밋밋한 나의 처음 인사
그 멍청한 발음이 가여워
비웃듯 손 내밀던 너
깊게 파인 너의 넥라인 위의
흔들림 없는 빛에
괜한 화를 내어 보는
헛된 취미
좀 더 나은 날 원해
만인 앞에 빛나게
내게 타인들은 없는
뭔가 멋진 것들이 없어
날 비웃던 잔인한 너
깊게 파인 나의 마음에
박혀오는 칼날이
더 퀘퀘한 독이 되어
널 찬양 하게 해
좀 더 나은 날 원해
만인 앞에 빛나게
그 어떤 책임이 있든
아니면 돼 아니면 돼
지금의 나만 아니면 돼
이런 나
이런 나
이런 나
왜 이렇게 추해
난 태어난 처음부터 이래
난 미로에 빠진 노예
난 나의 노예

만인 앞에 빛나게
좀 더 나은 날 원해
만인 앞에 빛나게
그 어떤 지금이든
아니면 돼 아니면 돼
지금의 나만 아니면 돼

 

 

 

하얀 눈이 가진 얼음장 같은 차가움으로.

 

 

 

 

무의미한 것들을 얼려버리고 다시 달리자.

 

 

 

 

Kyosho - Renault Alpine A110 1973 Monte Carlo Rally Andruet / "Biche"

 

 

 

 

매년 내 방문 기둥에 엄마와 내가 둘이서
내 키를 체크하지 않게될 그 무렵부터
나의 키와 내 모든 사고가
멈춰버린건 아닐까

난 아직 사람의 걸음마를 사랑하는건
잃어버린 내 과거의 콤플렉스인가
오늘도 내 어릴적 나의 전부이던
작은 로봇을 안고서 울고 있어
더이상 내겐 사람 냄새가 없어
만취된 폐인의 남은 바램만이
난 오늘도 내 악취에 취해 잠이 들겠지
곧 끝날 거야

혼탁한 바람에 더 이상 난 볼수없네
내가 누군지 여긴 어딘지
축복된 인생에 내가 주인공은 아닌가봐
공허한 메아리만이 나를 다그쳐

낯설은 바람에 어느날
나의 곁에서 사라져버린 친구들 다 잘있을까
너희와 함께 거닐던 작아진 이길에
나 혼자서 구차하게 쓰러져 있어

더이상 내겐 사람 냄새가 없어
만취된 폐인의 남은 바램만이
난 오늘도 내악취에 취해 잠이 들겠지

혼탁한 바람에 더이상 난 볼수없네
내가 누군지 여긴 어딘지
축복된 인생에 내가 주인공은 아닌가봐
공허한 메아리만이 나를 다그쳐

답답한 가슴만 나는 움켜잡고 숨죽이네
더는 짖지도 않는 개처럼
매년 내 방문 기둥에 엄마와 내가 둘이서
내 키를 체크하지 않게될 그 무렵부터
나의 키와 내 모든 사고가
멈춰버린건 아닐까

 

 

 

 

 

얼어붙은 공기가 마스크 속 답답한 숨을 옥죄도록

 

 

 

 

Hachette - Mazda Cosmo Sport 1968 Marathon de la Route

 

 

 

 

거리엔 이름 모를 사람들이
술에 취해 주정하며
원인모를 고통속에 울부짖지만
다들 나몰래라 앞만 보며
바쁘게들 지나가지
대체 그들은 지금 행복한걸까

어쨌건 생각대로 된건
아직 아무것도 없어
그래 난 아직도 아무것도 해낸게 없어
다시 일어나고 또 일어나고
계속 더 버텨가고...

이런게 바로 인생인걸까
수도없이 많은 세상 사람들 중에
누가 더 행복하고 보람되게 살아온걸까
누가 성공했고 누가 전부 실패한걸까
그중에 나는 어디 속해 있을까

그래 지금까지 놓쳐왔던
수많았던 순간들을 이제와서
돌이키며 후회하지만
인생은 아직 많이 남아있고
계속 후회하다가는 병신같이 주저앉겠지

우린 어디로 가는가
우린 어디로 가는가
우린 어디로 가는가
우린 어디로 가는가

 

 

 

 

 

 

 

이 노래들을 들어 온지도 벌써 십년이 되어가네요.

이 시간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상은 변했지만 노래도 나 자신도 변함이 없습니다.

 

 

 

 

방황하면서 후회하지 않으면서 굳게 서 있을 수 있다면

 

이라는 말이 더 이상 말장난이나 억울한 헤프닝이 아니기를.

 

 

 

 

 

 

GMP - Buick GNX 1987 X-ray

 

 

 

 

 

내가 널 다섯번 볼동안 너의 남자친구는 아마
겨우 한두번쯤 만나는게 고직일테고

늦은 새벽까지 잔 기울이며 얘기하던 MT때도
넌 분명히 내 앞에서 너의 꿈을 얘기 했는데...

다른 여잘 만나도 넌 너무 반가워하고
다른 남잘 만나는 널 보며 난 한숨짓고

(남자와 여잔 결코 친구가 될 수 없다는.
(when harry met sally란 영화속 얘길 넌 아는지)

그 언제라도 널 볼 수 있지만 바로 그런 이유로
난 언제나 여느 시선 속에 머물 수 밖에

(태어날때부터 정해진 것도 그런 것도 아닌데
왜 난 너에게 친구로만 기억되야만 하는지)

정말 넌 모르고 있니 나의 마음속의 널
알면서 그런다면 차라리 나를 차갑게 대해줘

 

 

 

 

어줍잖은 환상과

 

 

 

 

 

과대망상과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는 억울함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Otto - Renault 8 Gordini 1965 Group F

 

 

 

그녀는 길 건너 작은 방에 언제부턴지 매일 밤 나비를 접고 있었지

나비는 언제부턴가 내 방안으로 날아들었지

내 방 창가에 앉아 유혹하듯 나를 불렀지
그런 어느 날 뛰는 가슴에 갑자기 난 일어나

계단을 오르고 복도를 지나 그녀 방문 열리자

부드러운 나비들이 나의 몸을 감싸고
아득해진 내 귓속엔 그녀의 더운 숨결만
그녀는 방안을 가득 채운 나비와 함께 매일 밤 사랑을 접고 있었지

그녀의 호흡은 어느새 나와 똑같이
가녀린 그녀 숨결은 뜨겁게 내 입술을 감쌌지
이 방을 울리는 나와 그녀 맥박소리
숨죽이고 우릴 바라보는 나비들의 시선만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녀의 따뜻한 기운이 가득
내게 그대로 전해져 내 심장은 터져 나갈 듯
파르르 떨리던 그녀의 날개를 품에 안고
땀인지 눈물인지 사랑에 취한 듯 끝없이

아스라한 살결 속에 나는 무너져가다
무심결에 창을 여니 나비는 모두 날아가고
난 어쩜 꿈을 꾼 건 지 몰라 이제 남은 건 옷깃에 찢어진 하얀 나비뿐

오늘이 언제인지 정신을 놓고 있었는지

난 어지러움이 알 수 없는 상처의 의미
당황스러웠지만 난 알고 있었지

그리고 한 번 뿐이라는 것도 알고 있지
몇 달이 흘렀는지 난 바보처럼 어제오늘 그리고 내일 매일같이
종이나비 내 창가에 앉길 그리고 그랬듯이 다시 나를 부르길

 

 

 

 

뒤따르는 숨막히는 파괴

 

 

 

 

그 죄의식에 다시 한번 오열하거나

 

 

 

세상에서 도망쳐 세계 속에 숨어버리기도 했습니다.

 

 

 

 

Replicarz - PJ Colt 1971 USAC Indianapolis 500 - Leonard

 

 

 

 

 

나는 이미 찾는 이없고
겨울오면 태공들도 떠나
해의 고향은 서쪽 바다
너는 나의 하류를 지나네

언제 우리 만날 수 있을까
어스름 가득한 밤 소리

'모든 게 우릴 헤어지게 했어'

모든 게 우릴 헤어지게 해
모든 게 우릴 헤어지게 해

종이 배처럼 흔들리며
노랗게 곪아 흐르는 시간
어떻게 세월을 거슬러
어떻게 산으로 돌아갈까
너는 너의 고향으로 가네
너는 너의 고형으로 가네
너는 너의 고향으로 가네

나의 하류를 지나

 

 

 

 

 

 

Exoto - Lotus 49 1968 South Africa GP - Clark

 

 

 

 

순수함이 깨어지는 것은 돌이킬 수 없어 슬픈 일이지만

 

 

 

 

어쩌면 그 무너짐의 순간이 나를 만나는 기회

 

 

 

 

영원 속에 짧은

그 힘든 순간을

흔들리며 서 있다.

 

나의 하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