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에는 카페에서 모형들을 구매해 놓고도
받지 못하는 상황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게 판매자분들이 늦게 보내주는게 아니라 굳이 제가
천천히 받겠다고 늑장을 피우는 상황이.^^;;
신용에 바탕한 믿음(?)이 깔려있는 카페 내부의 거래이다 보니
어느 정도 신뢰를 가지고 이런 작태를..^^;;
연휴 전후로도 계속 다사다난해서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어떻게 겨우겨우 시간을 맞추어서
판매자님을 직접 뵙고 가져온 녀석들 입니다~^^
요 녀석들 특징은 둘 다 원래는 제 리스트에 없었다는 점이지요.
근데 가격이...^^;;
세트라 s6 버스를 T1 삼바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크기 차이가 꽤 있네요~
삼바버스가 봉고 사이즈라면 s6은 마을버스 사이즈겠죠?
옆으로 놓고 보아도 크기 차이가 큽니다.
당연히 박스도 크고 우람하지요.
다행히 크기에 비해서는 촘 가벼운 편이지만
그래도 워낙 외부에 가볍고 얇은 프라파츠가 많아서
파손 위험이 무척 큰 모델입니다.
직접 받는 것이 더 바람직한 녀석이지요.
슈코모델들은 힌지형 도어오픈이 항상 시원시원하니
도색도 잘 까지고 참 좋지요.
CMC w196 모노포스토 는 원래 레이싱 넘버링 버전을
아주 천 천 히 구하고 있었는데요..
값싼 타회사 레이싱 버전들도 나오고
그 밖에 여러 상황들과 가격과 뭐 여러가지 콤보로
같이 구매하게 되었네요..
버스, 봉고, 그리고 .. 음.. 바다사자? 죠스?? 그 정도의 사이즈들이겠지요?
식빵버스는 여러대를 갖고 있지만
빨강 세트라에 맞추어 파랑이로 색을 맞춰본거죠.
판매자님께는 에이팀 밴듀라와 세트라 크기가 비슷할 것 같다
고 말씀드렸는데 다시 보면볼수록 세트라가 (당근) 더 커 보이네요.
밴듀라도 꺼내고 싶었으나 그 정도 여유부릴 여유가 없어서 ㅠ
뭐 밑에 잡동사니들 찍을 시간에 그거나 꺼내지 싶으시겠지만,
그게.. 진짜로 안되더군요..ㅠ
언제나 정리를 할 것인가..
여기부터 잡동사니들이군요.
판매자분의 의욕적인 추진으로
원래는 나름 운치있는 카페에서 만나뵙고
커피도 대접할 계획이었으나
연이어 두 번을 제 쪽에서 파토를 내다보니
아.. 이런식으로는 판매자분께 누만된다는 생각에
그냥 시간 될 때 만나자는 식이 되어 버렸는데요..
아쉽게도 연휴 막바지 밤 늦게나 만남이 성사되어
운치있는 야외 카페도 물건너가고
중간지점 쯤에서 만나뵙고
커피도 오히려 제가 얻어먹게 되었다능..^^;;
다음 번에는 여유있게 약속잡고 제가 사겠습니다.
그 바쁜 와중에 어렵게 구하셨고
최근 겁나 핫 했던 g80도 보여주시고..
으흐흐흑..
중요한 것은, 제가 경험한 선에서
우리 카페 분들이 대체로 매너가 좋으시다는 점입니다.
사실 저는 성격이 dog같아서 욕질 싸움질 시비 등에 적화되었고,
카페 거래에서도 한 두번 역대급 puppy들을 경험한 적이 있지만.
한 두번이고 사기당한 것도 아니라 그냥 감사하고 넘어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카페는 신용이지~ 라고 여기는 이유는
다수의 관대하고 성실하신 회원분들 덕인듯 합니다.
이전에도 너무 좋은 회원분들, 선배님들과 만나서
여러가지 취미 외적인 조언도 얻고
좋은 기억이 많지만
이번에는
특히 조곤조곤 말씀도 잘 하시고
가정일도 자상하게 챙기시던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달까요?
하여간 전날 쪽잠 자고 빤스도 안갈아입고
저녁 늦게 축 늘어져서 가는 거라 좀 걱정을 했는데요,
막상 한적한 야간 드라이빙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때마침 라디오에서는 말러 2번 1악장이.. 이야.. 이거..
처음부터 끝까지 풀로 들으며 달리니 어느덧
약속장소 근처였고..
날씨도 딱 상쾌하고 문닫기 삼십분 전 단칸 카페 이층의
잡다구리한 한적함도 좋았습니다^^
말씀도 편하게 잘 해주시고,
여유와 모형이 있었다면 더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었을 듯 하나
그것은 중요치 않고
생활과 가족사에 더할건 더하고 뺄건 빼는
담백함과 성실함과 은은한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개인적 모라토리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라 그런지 더더욱
무척 좋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만남이었지요~^^
나중에 제쪽에서 더 여유가 생겨서 또 만나봬야 할텐데요..
ㅎ~ 융규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덤으로 저 큰 세트라가..
이거 진짜 처음에 부운영자님께서 카페에 소개해주실 때만해도
저건 못산다 아니 안산다 이랬던 모델인데요..ㅋ
막상 이렇게 구하고 나니
개이쁘네요 ..
크기도 크고..
해서 그렇게 만나뵙고 온 다음날 아침에 막 뛰어다니듯
이것저것 잡히는대로 놓고 찍었습니다.
막 찍은거다 보니 구도나 각도가 평소보다 더 일관되네요..^^;;
피규어와 여유가 많았다면 여행지의 관광버스
분위기를 내고 싶었습니다.
왜냐.. 저 몸통에 피셔..
보시다시피 슈코 세트라 s6 버스의 모델이 된 실차량은
생산된지 7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원형이 건재하는데,
이게 세트라 박물관 주변을 왔다갔다 하는
버스회사 소속인 듯 하거든요.
게다가 세트라는 지금도 겁나게 건재하는 버스제조사이고,
피셔라는 회사는 우라질 겁내 찾기가 어렵..
운게 아니라 반대로 너무 찾기는 쉬운데
이게 하나의 회사인지 모를 정도로
독일 내 다양한 지역에 다양한 버스에..
슈코는 세트라 버스를 18 스케일 말고도
32,43 스케일의 무척 정교한 버전의
다양한 회사 버전으로 만들었는데,
애니 피셔도 아니고 디트리키 피셔 디스(이즈)카우 도 아니고..
저놈의 피셔가 대체 뭔지 검색하다가
체스 장인 바비 피셔..
노르디카와 함께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스포츠용품 회사..
무려 카메라 플래쉬와 스크류 나사의 플라스틱 플러그를
발명한 (!!) 대 발명가 아르투르 피셔와
지금도 유명한 그의 피셔 그룹..
등등 삽질에 삽질을 거듭..
그냥 버스 여행 회사다.. 뭐 이정도의 결론을
어떻게 내리게 되었는지는
하도 시시콜콜하고 사사로와서
잘 기억이 나질 않는 수준이라고..
게다가 맞는지 틀린지도 모르겠습니다~^^;;
구텐 모르겐네요~
어쨌건 정신사나운 삽질을 뒤로하고..
슈코 세트라 버스는 양 측면 도어와
양측 후면의 엔진커버가 열리고,
엔진커버 오픈시 간섭을 피하기 위해 접혀있는 상태의
뒷쪽 사다리도 당근 펼 수 있기는 한데
무척 얇고 약하게 생겼습니다.
특히 모델이 취약한 큰 요인으로는 사이드를 둘러 천장의
가장자리로 타고 올라가는 곡면의 윈도우들 이 있는데요..
더위를 잘 타는 제 기준으로는 온실지옥 헬카다! 뭐 이런
느낌이지만 알프스 주민들에게는 아열대의 따뜻함으로
다가왔을 수도..
게다가 이런 스타일의 관광버스가 유럽에서는
한동안 대 유행이었거든요.
루이 말 감독의 겁나 멋진 영화이며 겁나 멋진 차들이
무더기로 출연하는 지하철의 자지..
아니 우리가 잘 아는 그 자지가 아니고
이 자지는 귀염발랄 깨방정 소녀 자지..
버스도 나오죠?
너무 발랄한 영화라 다시 보고 싶네요~
스페인에서 만든 트레일러 같은데
중간에 자지 연발이..
자지는 환상이다!
자지는 꿈이다!
라고 자막이 ..ㅋㅋ
이 정신나간 시트로엥 버스는 43스켈 모형도 있을걸요?
다행히 자지가 타지는 않았던듯..
아.. 탔던가? 타면 아픈데..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는 모르지만
이게 다 세트라 모형의 덕(?)이겠죠..
세트라 s6은 1951년부터 생산되었던
세트라의 1세대 버스 중 가장 작은 모델으로
6열 시트 사이즈라서 s6이라고 하고
s7,8,9...에서 s15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버스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처음부터 버스전문 제조업체 였던 것이지요.
컴비 버스보다 약간 큰 사이즈의 푸조나 르노 밴들이 옆에 서면
착석한 상태에서 천장이 탑승객 눈높이 정도에 올 것 같습니다,
사진 각도 상 느낌이 잘 살지는 않는데
e타입 정도의 길이보다는 확연히 더 길지요.
gt40과 같이 있으니 좀 더 높아 보이는 듯..
슈퍼미니의 레전드, 르노 5 터보와
겁내 멋진 최근 머스탱에도 꿀리지 않는 크기입니다.
정말 마을 버스 급인듯 하네요~
마지막으로 슈코 550과 함께..
550 이 오픈탑이라서 포드보다 당근 더 낮습니다.
본격적인 게시물들을 올리고 싶고
사진들은 눈치껏 찔끔찔끔 찍어놓긴 하는데
찬찬이 생각하며 추리고 정리할 여유가 없네요.
조만간 다른 게시물로 다시 찾아뵙기를 바라면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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