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랑에게 작별을 고하겠어요.
아무도 내가 살든 죽든 신경쓰지 않았죠.
매번 사랑을 할 기회가 날 스쳐지나갔지만,
내가 아는 모든 것은 사랑없이 사는 법이죠.
난 그냥 찾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난 결심했어요. 혼자서 살기로.
쉬운 길은 아니지만
어쩌면 난 항상 알고 있었는지도 몰라요.
사랑에 이별을 고해야 한다는 것을요.
이런 나의 마음 속엔 내일이란 없어요.
물론 시간은 이 쓴 기억들을 잊어나가겠죠.
그리고, 나도 믿을 수 있고 목적이 될 누군가를 찾을 수 있겠죠.
그를 위해 살아야 하는 그 무언가를..
(하지만) 이 모든 쓸모없는 갈구 끝에 난 마지막에 와있어요. 외로움과 텅빈 나날들이 오직 나의 친구가 되겠죠.
오늘부터 사랑은 잊혀지고 난 최선을 다해 그냥 살래요.
미래에 놓여 있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미스터리죠.
아무도 삶의 행로가 어디로 향할지 예견하진 못하겠죠.
어쩌면 내가 잘못했다는 걸 알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지금 내 노래는 이렇답니다.
사랑이여, 안녕
카렌 카펜터의 아름답고도 비장한 노래
삶의 한 부분을 망쳐서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을때..
삶을 빛내줄, 목적이 될 그 무언가를 향한 모색이
마침내 모조리 실패하고
늪과 같은 일상 앞에 홀로 내던져진 느낌일때..
집 앞에 마침내 행운의 백 민들레가 피었는데
그걸 왜 찍지 못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