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짧게 감상 평~
너무 지루하게 시작하는 느낌, 그리고 첫 설명만 이해가 되고 나면 왠지 뻔해 보이는 전개인데,
이게 이상할 정도로 느리고 지루하다.
모두가 누군가의 대리인 일 뿐이라는 빛나는 정치적, 개인적, 성찰에 느릿느릿 한 걸음 한 걸음 접근하다 보면,
어느 새 모두가 허무하게 사라지고 마는 이 영화의 매우 느리게 다가오는 비장함은 오락성에 함몰되지 않은 감독의 작가적 성찰이 아닌가 싶다.
재미없는 클리셰로 지루함을 채웠다는 평도 있으나, 개인적으로 클리셰는 거의 없다고 생각되며 - 즉, 나름 필연적인 구성들 -
감초들의 연기도 넘치지 않는 다고 보인다. 주연들의 연기는 정말 좋다.
단, 의도적인 조연들인 궁녀와 대립군의 이인자 (이름들이...?) 의 경우에 그 역할에서 오버하는 경우가 보일 때가 있다.
하지만, 결국 둘 다 중요한 메시지를 담는 행동을 하게 되므로, 결국 쓸모없는 캐릭터들은 아니었던 듯..
칸느에서 박수를 받았다는 불한당 을 볼 때 비슷하게 보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불한당보다는 훨씬 의미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불한당은 사실 아직 제대로 본 건 아니지만..)
어쨌건, 둘 다 다시 봐야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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