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탑스 쵸코 에클레르 파이

이박오 2012. 5. 13. 10:28

 

 

 

탑스에서 파이를 사먹으면서도 항상 안중에 없었던 1달러 파이들..

워낙 작아서 포식의 맛을 느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

하지만, 어느 날 눈에 띈 쵸코 에클레르 파이.

8인치 파이로는 팔지 않기 때문에 한번 사 봤다.

 

 

 

 

 에클레르라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커스타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초코 에클레르 아이스크림 바가 있었다 - 돼지바랑 좀 비슷한)

나중에 보니 커스타드 등의 크림이 들어간 슈(Choux) 에 쵸코 퐁당(pondant)을 끼얹은 것을 이르는 것이었다.

란 별게 아니고, 제과점에서 파는 커스타드 (또는 슈크림) 퍼프 볼(puff ball)과 같은 빵(의 재료인 밀가루 반죽(도우))으로

에클레르의 경우 구울 때 모양만 소세지 빵 같이 길게 늘인 것이다.

커스타드 크림은 뭐 잘 알다시피 계란 노른자가 많이 들어간 노란 크림이고,

퐁당은 아이싱 중에서도 딱딱한 편에 속하는 윤기나는 아이싱이다.

위의 쵸코 에클레르 파이의 경우 파도무늬 퐁당과 커스타드 크림이 들어 있고,

슈 대신 빵만 파이 크러스트를 쓴 거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다른 크림 파이를 만들 때와 마찬가지로, 에클레르를 만들 때에도 도우(슈)를 먼저 굽고 나서

따로 만든 크림을 넣는다. 만약 크림넣고 구우면 슈크림빵 전자렌지에 데울 때랑 같은 현상이 발생..

(아니 근데 파이 속에는 어떻게 크림을 넣은 거지???)

* 아마 넣고 구운 듯.. 커스타드 크림은 보통 백색 크림이랑 달리 구워도 큰 문제 없는 듯..

긴가민가 하네요..

 

뭐랄까, 파이의 경우, 맛은 그다지 특기할 만한 것은 아닌데, 커스타드의 달달한 맛과 파이 크러스트는 그닥 어울리는 것 같지는 않다.

사실, 진퉁 에클레르도 커스타드 크림보다는 아이스크림을 넣고 먹는 맛이 별미이기도 한데 (그래서 퍼프 볼들은 보통 냉동 디저트로 판다)

어쨌거나 파이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크러스트 맛이 단 편은 아니기 때문에 최상의 조합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역시 하나 둘 주서먹게 되는 퍼프 볼이 더 감칠맛이 있는 듯..

(퍼프 볼을 모른다면 '홈런볼' 뻥튀기한 모양의 찹쌀떡만한 크기의 빵들을 생각하면 된다.... 

역쉬 별 도움은 안되는가..

보통 퍼프스 (Puffs) 라고 포장되어서 냉동 디저트 코너에서 박스로 판다)

 

 

 

 

커스타드 크림.. 커스타드 크림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노릇노릇한게 먹음직..

적어도 예전에 우리나라 빵집에서 먹던 슈크림 빵보단 훨 맛있다는..

(근데,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슈크림의 원래 뜻은 슈choux + 크림 cream = 즉, 퍼프 볼, 혹은 '크림채운 슈' 빵이다..)

(그러니까 슈크림=슈크림빵=퍼프 볼)

 

(우리나라에서 슈크림이라고 부르는 노란 크림도 일종의 커스타드인데,

우리나라 제과점에서는 대체로 밀가루와 설탕과 향신료(바닐라)를 너무 많이 쓴다는..

그래서 계란 노른자의 고소한 맛과 향이 사라지고 젤리같이 윤기있게 된다.. 

아마 진퉁 커스타드가 잘 상해서 그러는 것인가??)

 

 

 

 

다른 8인치 파이들이 포장에 영양정보 수치가 주어지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이넘이 칼로리가 높은 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일반적으로 파는 포장된 대니쉬 같은 빵들과 비슷한 수준인 듯.

어쨌건, 파이로써는 그닥 인상적인 맛은 아니다.

커스타드 크림이 땡길 때 먹는 편이 낳겠으나, 역시 퍼프 볼들이 더 맛있다고 생각된다.

아니면 커스타드 필링의 도너츠가 .. 너무 달기는 하지만.. 

 

 

 

 

오늘 이거 이상하게 부정적이네..

심히 부정적이야.....

왜 이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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