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 넘게 멈춰 있었네요. 20-30대 때만 해도 뭐 그 쯤이야~ 했을 수도 있겠지만, 1. 그 때에는 1년 넘게 멈췄을 것 같지 않고, 2. 그 때에는 그 정도의 일상이 없었던 것 같기도... ㅎㅎ .. 이쯤 되면 그냥 삶을 낭비한 게 아닌가 싶어 무척 허무. 아니면 나 자신에게 미안해야 하나요? 카페들에서의 활동도 뜸하기도 하고 부러 줄이기도 하고 있지만, 어쨌든 너무 갭이 커지는 건 않 좋기도 하고 하니 그간 글 게시물이라도 시간나는대로 옮겨야 겠다. 뭐 이런 생각으로 앉아봅니다.
씨에말의 페라리 512 입니다. 2년 전 가을 하늘 배경으로 차 위에 놓고 찍었던 것 같네요~
요건 경매로 산 무박스의 미챔 오펠 레코드. 하자품을 감수하는게 어렵지 않다면 황금밭 과도 같은 것이 경매입니다. 이제는 여기도 꽤 치열해졌지만요. 제 수집에서 경매의 지분은 엄청나게 크군요. 갯수에서부터 정보 소개와 컬렉 방향 설정까지.
레벨의 포드 타우너스 17M 입니다. 프런트 램프가 특이해서 무척 눈에 띄는 모델이었고, The Spy Who Came In from The Cold 에 나왔던 차량이기도 하죠. 레벨의 은근 짱짱한 모델들 중에는 DKW 들과 포드 타우너스 12M 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이친구들은 아직 다시 구하지 못하고 있지만, 17M 은 어떻게 또 경매로 얼른 구해놓았습니다.
미챔의 보물과도 같은 포드 에스코트 마크 원 레이서 들 중에서도 나름 귀한(?) 브로드스피드-카스트롤 버전입니다. 무슨 경기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핏츠패트릭 이죠.
다시 미챔의 MB 300 SEL 6.8 AMG 붉은 돼지 입니다. 이거는 재수집 초창기에 완전 올인해서 그 유명한 SPA 우승 (클래스 우승이죠 아마?) 전체 2등 아니면 3등인데... 차 외에도 2대 (3대는 아니겠죠?) 더 구하고 심져 오토아트 8 인가? 뭐 그것까지 구했었습니다. 얘네들 데칼이 좀 약해서 걱정이 되는데 근 10년을 확인도 못하네요 ㅠ 여튼, 너무 멋져서 그해 모형 상도 휩쓸었던 모델인 것으로 알고 있는 초강추 풀오픈 미니어쳐입니다. 미챔의 최전성기 물건 중 하나 인 듯 하네요.
오늘 미챔 동창회인가요? 요것도 미챔이네요. 꽈뜨로A2 랠리는 썬스타도 유명하고 다른 회사들도 있는데, 요건 비교적 최근에 등장했던 미챔의 씰드 버전들 중 하나입니다. 카페에서 무통 시리즈 의 하나로 구한 모델이지요. 미셸 무통은 여성 드라이버 중 가장 아름답지는 않지만 가장 매력적이고 서사가 풍부한 초강자일 뿐 아니라 애틋하기 까지 하지요.
다시 브로드스피드 에스코트. 시커먼 프런트엔드와 휠의 디테일이 안 보여서 아쉬운 반면 흰색 카스트롤 차체와 대조되어 전반적으로 M3보다 훨씬 더 귀여운 에스코트들 속에서도 무척 시크한 녀석입니다.
다시 레코드. 요 때의 오펠은 뭔가 미국차 디자인에 대한 유럽의 아류, 그 가장 상업적이고 무난하게 유연한 형태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뭐 별거 없어보이다가도 친근하고, 또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은근 매력적입니다.
타우너스 17M의 범퍼 처리는 훗날 미국차들은 물론이고 셀리카와 팔콘에서도 보이는 형태네요. 이거 누가 먼저 시작했을까요?
512M 얘네도 은근 여러대 있는데, 다 깔 수가 없는 것이 슬픕니다. 열심히 살아서 흥해야 얘들이 빛이 날텐데, 제가 너무 당통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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