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 [Otto] Peugeot 205 T 16 "Grand Raid" 1987 Paris - Dakar rally winner

작년 이맘 때 올렸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이 게시물은 진지한 것 보다는 일단 인트로 격으로 올려보는 것입니다~

 

 

울나라에서는 햇치백이 전멸 수준이지만, 그 와중에도 독일제 골프는 꾸준한 매니아층이 있지요. 하지만 유럽에서 햇치백의 전설적인 절대강자 라면 두말할 것 없이 뿌조 205를 뽑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수많은 변종 중에서도 뿌조 205 지티아이 와 랠리, 그리고 터보 16 에 이르는 스포츠 시리즈는 80년대 랠리계를 주름잡으며 세기의 명차로 각인되게 됩니다.

 

 

이상하고 안타깝게도 인지도가 낮지만, 가볍고 파위풀한 205 터보와 그 에볼루션들은 란치아와 아우디와 함께 그룹비의 최상위 티어를 구성했으며 몬테카를로를 위시한 수많은 WRC 시리즈 랠리의 우승자로, 종합우승 격인 컨스트럭터 2회 챔피언, 그리고 이후에는 빠리-다카르 대회 2연속 우승까지,

 

 

 

란치아 S4, 아우디 스포츠 콰뜨로 E2와 더불어, 랠리 역사상 최강이었던 그룹비 중에서도 최강의 차량으로, 신화 급의 차량인데요, 안타깝게도 오토아트, 미챔등 메이저 다캐메이커에서는 모델로 나오지를 못했습니다.

 

 

 

심지어 썬스타등 중간급 메이커는 물론 마이스토같은 박리다매 업체에서도 나온바가 없으니 말다했지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직 우리나라에서의 인지도가 급격히 떨어지던 십여년 전 솔리도에서 각잡고 만들어준 풀오픈 터보 16 에보 버전 두 가지 (몬테카를로, 파이크스 픽), 그리고 지티아이 버전 1종 (몬테카를로), 지티아이 스트릿 버전들이 있어서

 

 

진즉에 구해놓고 신주단지(?!)에 모시고 있었는데요,

 

최근 알타야-익소-노레브에서 터보16의 씰드 버전들이 나오고 쏠리도에서 도어오픈의 랠리(4종)들이, 노레브에서 다양한 승용버전들에 트리플 구, 오또 에서도 씰드 다캐나 레진들이 나오고, ..., 여튼 상당히 많은 변종들이 쏟아져나왔습니다.

저도 한 두대, 다른 리버리까지는 구할 여력이 안되어 탈보-생카 계열의 버전을 더 구해놓았고, 대략 씨티아이 컨버터블 정도를 위시리스트에 남겨놓은 상태인데요,

 

 

 

가장 근래(작년 초) 오또에서 나온 205 터보 16 그랑 레이드 버전은 205 씨리즈의 장대한 마지막 버전이라서 구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놀랍게도 루츠하비에 입고되어 좋은 기회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모형 자체는 조금 아쉬운 점들도 있습니다 (비율, 카나드, 휠사이즈, 프론트 범퍼 엣칭, 스폿라이트 위치 등 디테일과 기본적인 박력 - 구 솔리도 풀오픈 모델들이 이런 점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정도이지요. 물론 오토아트에서 나와주기만 했다면.. 딸꾹.. ).

 

그러나, 일반적인 오또모델들의 특징대로 캐멀데칼들이 동봉되어 있어서 맘만 먹으면 부착이 가능하며, 무엇보다도 두드럼 반 이라는 대용량 연료 탱크 탑재 + 고속 주행 안정성 의 필요성 때문에 허리가 30cm 늘어난, 롱휠베이스의 희귀변종에 대한 디테일 좋은 유일한 중저가 모델이라는 점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랄 수 있습니다.

 

 

 

 

 

탈보 생카 푸조 팀이 캐멀의 스폰을 받았던 시기의 아이코닉한 노랑 차량도 너무 이쁘지요.

 

 

 

탈보 푸조팀은 초기의 흰색과 중기의 이 캐멀 노랑, 그리고 후기의 파이오니어 블루 리버리가 모두 아이코닉한 유일한 팀이기도 하며, 위 사진처럼 80년대 말에는 푸조가 205 보다는 신차인 405를 더 밀어주고 세대교체를 하던 시기라서

 

 

푸조의 다카르 점령시기, 총 네번의 연속 우승 에서는 두 대의 205 그랑 레이드 와 두대의 405 터보 들이 각각 사이좋게 캐멀과 파이오니어 리버리를 한번씩 하고 우승했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405 터보를 오또와 거의 동시에 출시했던 탑 마르퀴스 같은 메이커에서 88년 우승버전을 내준다면 또 구매하고싶을듯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