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게시물은 2014 년 올렸던 글을 다시 손 본 것입니다 ~ ~
+ 이 게시물과 다음 게시물에서는
미국 멀로이 밥캣, 두산 인프라코어 밥캣, 그리고 영화 "파고", 를 다루며,
영화 "구미코 - 보물 사냥꾼" 과 누스랏 파테 알리 칸 이 언급됩니다.
+ 물론 지루합니다.
죄송... (ㅠ.ㅠ)
BOBCAT 은 CAT 이 아니다!
1957 년 미네소타 롯시(Rothsay)에서 투르크 (Turkey)인 농부의 부탁으로
동네 맥가이버였던 켈러 형제 (Louis & Cyril Keller)는
헛간 안 / 2 층에서도 쓸 수 있는 소형 경량 세바퀴 모빌 로더를 개발했습니다.
형제들은, 주문자 투르크 농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헛간을 마구 뽀개면서,
초기 벨트 트랜스미션을 클러치로 교환하고, 세바퀴를 안정적인 네바퀴로 바꾸는 등
이 경량 로더의 기술적 문제들을 계속해서 마구 해결해나가지요.
곧 사람들을 마구 죽이는 영화 '파고 (Fargo)' 로 유명한 다코타 북주(The State of North Dakota) 의 기너(Gwinner)에서
멀로이(Melroe) 농기계 공장 딜러였던 삼촌의 주선으로 멀로이 회사와 마구 연관을 맺게 되는 이 형제는,
1960년 최초의 사륜 스키드 스티어 로더(Skid Steer Loader) 인 멀로이 E400 을 내놓기에 이릅니다.
제자리 회전은 물론 맘대로 들었다 놨다 하며 헛간을 마구 휘젓고 다니는 이 초소형 로더에 반한 멀로이 중역들은
1962 년 신형 440 에 '밥캣'(북미 삵, 스라소니) 이란 이름을 붙이기로 하고
'거칠고, 재빠르며, 민첩한 (tough, quick, and agile)' 이란 캣치프레이즈 하에 대대적인 광고를 시작하지요.
초기 멀로이 밥캣 스키드 스티어 로더에는 캐노피가 없었습니다. 초기 회사 로고도 지금과는 다르죠~
밥캣의 이미지 또한 신선했습니다.
전통적으로 마이크로/경량차량이 초강세인 일본의 경우,
농기계/건설장비 부문에서도 근육질의 우람함보다는
귀여운 여성의 큐트한 이미지가 강조되곤 했었는데,
바로 밥캣이, 이러한 이미지를 일부 차용하게 됩니다.
물론, 밥캣 자체는 귀여움이 아니라 그 속에 감추어진
다이나믹한 파워로 어필하는 머신이지만요.
냥이들이여! 꿈을 크게 꿔라옹!
(놓쳐도 이 정도는 되야지옹~)
중장비하면 대형 캐터필러만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던 밥캣~
많은 사람들이 Bobcat 을 CAT (Caterpillar) 의 귀여운 에볼루션 판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은 정 반대 라는 사실~
중대형 장비 최강의 회사! 애벌레! (=캐터필러)
오랜 역사를 가진 굴지의 사슴 존 (John Deere) 등에게 명성을 잃고,
Two Mountains (Doosan) 에 매각되었을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골칫거리가 되기도 했던 괭이 밥! 이제 다시 뛴다옹 ~ 펄쩍펄쩍
펄쩍펄쩍
족히 30 년은 된 밥캣 로더 이지만 쌩쌩하다옹~
(찬트계의 전설! 찬트계의 판소리! 찬트교주 자바 헛~ 누스랏 빠떼루 알리 칸 옹도 밥캣을 좋아합니다..
..
알리 칸 옹이 급히 퇴장 하셨습니다..
..
캬옹!!)
* 누스랏 빠떼 알리 칸 - 하끄 알리 알리
파키스탄 수피계파 종교음악 카왈리 Qawwali 의 대가인 누스랏 빠떼 알리 칸의 대표적인 공연 중 하나입니당.
당근, 저처럼 무지한 한량이나 발가락 때 벗기면서 끝까지 듣고 앉아있겠지만,
혹여라도 오밤중에 무방비로 듣다가는, 파키스탄 신내림이 올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인샬라...
알리 칸 옹은 3 분 쯤 부터 노래부르시는 분 이고, 중독성있는 찬트는 10 분이 지나야 시작됩니다....
4년 전 이 게시물을 처음 올릴 때는 위의 밥캣 영상 재생 후에 유튜브 추천 영상 중 하나로 누스랏 빠떼 알리 칸 옹이 떴었거등요.
그래서 옛 생각도 나고 해서...ㅎㅎㅎ
근데, 그 다음부터는 추천 영상으로 알리 칸 옹이 뜨지 않더라구요..ㅋㅋㅋ
뭐 어쨌건, 우리에겐 종교갈등으로만 알려진 이들의 알 수 없는 문화라지만,
알라의 사제들과, 무대로 돈을 올리는 평민 이슬람들에게는
눈물 콧물 쏙 빼는 감동적인 찬트로 알려져 있다고 하네요....
다시 한 번 인샬라...
하끄 알리 몰라 알리 몰라 알리 몰라 알리 알리 핚...
이 모델은 제가 어렸을 적 부터 가지고 있던 것입니당~
4년 전에는 이렇게 종이만 놓고 막 찍었군요~ㅋㅋㅋ
집안 선물로도 종종 포크레인 이나 트랙터 같은 모형들이 들어오긴 했으나,
이녀석은 왠지 제가 직접 산 것이 남아 있네옹~
흠....
20년도 더 된 모델이지만 쌩쌩하다옹~
743 SOP 1981
Engine | 743 |
---|---|
Engine Cooling | Liquid |
Emissions Tier (EPA) | N/A |
Engine Fuel | Diesel |
Horsepower | 36 HP |
Turbocharged Engine | N/A |
Performance | 743 |
---|---|
Rated Operating Capacity (SAE) | 1300 lbs |
Tipping Load | 2600 lbs |
Operating Weight | 4720 lbs |
Travel Speed | N/A |
Travel Speed (2-speed option) | N/A |
Capacities | 743 |
---|---|
Fuel Tank | N/A |
Hydraulic System | 743 |
---|---|
System Relief @ Quick Couplers | N/A |
Auxiliary Std Flow | 11 GPM |
Auxiliary High Flow | N/A |
Dimension | 743 |
---|---|
Length | 120.4 in |
Length without Attachment | N/A |
Length with Standard Bucket | N/A |
Width | 55.1 in |
Width (with bucket) | N/A |
Height | 75.8 in |
Height with Operator Cab | N/A |
Height to Bucket Hinge Pin | 109 in |
Reach @ Maximum Height | 21.8 in |
Turning Radius | N/A |
Wheelbase | 35.4 in |
Features | 743 |
---|---|
Joystick Control | |
Air Conditioning | |
Adjustable Seat | |
Backup Alarm | |
BICS System (Interlock) | |
Cab Enclosure | |
Sound Option | |
Cab Heater | |
Operating Lights | |
Parking Brake | |
Radio | |
Rear Window | |
Top Window | |
Lift-Arm Support | |
Seat Belt | |
Suspension Seat | |
Two Speed Travel | |
Deluxe Instrumentation | |
Engine Shutdown | |
Hydraulic Bucket Positioning | |
High Flow Option | |
Auxiliary Hydraulics | |
Spark Arrestor Muffler | |
Bob-Tach Attachment System | |
Power Bob-Tach | |
ACS (Switchable Controls) | |
Ride Control | |
Rear Hydraulics | |
Horn |
- Standard - Optional - Not Available - No Data Available
요거 워낙 소형이라 면허가 필요한지는 모르겠으나....
버킷 챌린지? 밥캣 챌린지?
우히히히 ㅋㅋㅋㅋ
여긴 워디엉~ 나는 뭔가옹~
미쿡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밥캣~~~!
야생 밥캣을 집에 들인 동영상도 있듯이, 밥캣은 적응력이 매우 뛰어나죵~
탁월한 사냥능력으로 토끼부터, 고양이, 개, 사슴까지, 왠만한 동물은 다 사냥할 수 있는 야수성을 가졌고,
귀는 시라소니 같이 뾰족한데, 꼬리가 잘린 것 처럼 몽땅해서 밥캣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네바퀴의 좌륜열과 우륜열을 따로 조작할 수 있도록 해서
좌우열 회전 속도차에 의해
스티어링 없이 제자리 조향이 가능하도록 만든
스키드스티어 로더의 주행원리는 켈러 형제의 아이디어로,
멀로이 밥캣 사가 특허를 출원한 고유기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절식 프레임이 아닌 좌우열 각개 조작 방식이므로 핸들 대신 좌우 레버가 있고,
네 바퀴가 트랙을 따라 턴하는 방식이 아니라
양 열의 회전속도와 방향 차를 통해 제자리에서 강제 턴하는 방식을 쓰는 것이지요~
따라서, 스키드 로더가 턴한 자리에는 마찰자국이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며,
당연히 타이어 마모도 심한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밥캣이 소형 건설장비계에서 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는 이유는
바로, 좁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상하차가 가능하다는
그 민첩성 때문이겠지요~~
미국 내수 시장에서 밥캣의 파워는 그 소비자들이
우리나라처럼 건설하청업체 같은 것이 아니라
개인 농장주들이나 조합 중심이었다는 것에서 좀 달랐죠.
소비자들은 마치 매력적인 승용차를 사듯이 밥캣을
살 수 있었고, 또 사기를 원했으며, 물론 샀읍니다.
그리고, 이렇게 매력적인 밥캣은
단순히 하나의 브랜드 네임으로 남은 것이 아니라
스키드스티어 로더라는 머신(장르) 자체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CAT 일색인 중장비 명칭에 (스키드스티어) 로더 가 아니라
밥캣 이라는 항목으로 당당히 들어가 있는 독고다이 밥캣!
자, 그럼 이제 매력덩어리 집부수는 기계? (House Wrecker),
가정파괴범?? (Home wercker) 밥캣의 운전법을
아티스트의 델리킷 터치 를 끊임업시 강조하시는
경력 50년 (?!) 의 걸쭉한 남부사투리가 마성적인
중장비기사 시드 아저씨와 함께 배워보자.
오른쪽에 숨어있는 작은 핸들은 스로틀을 관장, 속도를 조절한다.
양 발은 올간 페달같이 앞뒤로 누를 수 있는 페달 위에 올려놓는데
한 쪽은 붐(팔)을, 다른 쪽은 로더(버킷)을 조종한다.
발꿈치를 누르면 올리고, 발꼬락을 누르면 내리고~.
양손에 딱 들어오는 페달은 바퀴를 조종한다.
왼팔 앞으로~ 왼쪽 전진~ 왼팔 뒤로~왼쪽 후진,
(오른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중간에 밥캣 페일의 퇴보 버전도 나옵니다~)
참 쉽죠잉~?
사실 밥캣 운전기사들은 여러가지 재주도 넘을 줄 아는데, 이런 재주들을 가르치는 과정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위에서 밥캣 페일은 고걸 가르치는 모습이었죠~우히히히ㅋㅋㅋㅋ
우히히히ㅋㅋㅋㅋ
부라질 운전기사 라고 합니다. 부라질 어가 들리는 군요.
중대형 장비기사들도 종종 굴삭기로 이 기술을 시전하시다가 트레일러 뽀개버린다고 하는..
743 모형에는 양쪽 핸들과, 안전벨트 대신 있는 시트 바가 재현되어 있고,
시트바는 조정도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밥캣을 몰기(drive)는 쉬워도 제대로 작동하는 건(operate) 어렵다고
시드 마스터가 말씀하시듯, 워낙 잘 뒤집히니까
안전벨트보다는 시트 바가 제격입니당~
모형에서의 시트 바도 작동이 가능하게 되어 있지용~
두산은 밥캣 홍보를 위해 미국내에서 밥캣 쇼를 자주 하는 듯 합니다.
다른 두산 중공업 중장비들과 함께~
가끔 사슴 존에게 역관광 당하기도 하지만요..
(이 쇼는 실제 기계 성능을 보여주지만,
사실, 기사들은 다른 여러가지 방법으로 경사를 공략하므로,
실제적인 큰 의미는 없다고 합니다.
밥캣 쇼와 비슷한 프로모션 쇼로,
미국에선 자동차 선전도 이렇게 해서 무척 재밌었죠
(벤츠 vs 아우디!)
잠깐 찬조 출연! 아빠들의 로망! 부라덜 존 디어! 오~ 마이~ 부라덜, 존~ 디어!!
특허 만료 이후 경쟁사들에서도 스키드스티어 로더를 만들고 있으나,
여전히 밥캣 사가 가장 중요한 제조사입니다.
밥캣 사는 한 때, 미국 경제 악화로 회사가 부실해 졌다가
2007년 두산그룹 휘하 두산인프라코어에 합병되었으나,
현재는 소형 건설장비 시장 점유율 1위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지요~
로더는 아니더라도 도저 정도는 빌붙을 법한 푸조 눈썰매 차로 짝을 맞추어 찍어보았건만
역시 좀 무리다 싶군용~ㅋㅋㅋ
다음엔 두산그룹과 밥캣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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