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連作『地震のあとで』その五 かえるくん、東京を救う

이박오 2013. 7. 7. 00:19

개구리 군, 도쿄를 구하다

 

139

가타키리가 아파트 방으로 돌아오자, 거대한 개구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두 개의 뒷다리로 일어서 있는 개구리의 키는 2미터가 넘어 보였으며 체격도 좋았다. 1미터 60 센티미터밖에 안 되는 키에 말라깽이인 가타키리는, 그 당당한 개구리의 외관에 압도되어 버렸다.

 

140

하지만 콧노래를 부르며 손잡이가 달린 주전자 모양의 사기 그릇에 더운물을 따르고 있는 개구리 군의 몸매나 동작은 아무리 봐도 진짜 개구리였다. ... “...집에 돌아왔는데 느닷없이 커다란 개구리가 기다리고 있으면 누구든 놀라겠죠. ...”

 

141

“...사정이야 어떻든 아무런 용건 없이 남의 집에 마음대로 들어오겠어요? 전 그렇게 예의를 모르는 놈은 아닙니다.“

 

...

“여긴 당신 집이 아닙니까? 내게 일일이 미리 양해를 구할 필요는 없어요. 담배를 피우든 술을 마시든 마음대로 하세요. 전 담배를 피우진 않지만, 남의 집에서 금연을 주장하는 그런 무법자 같은 짓은 안 합니다.”

 

...

“하하하하하하” 하고 개구리 군은 웃었다. 밝고 큰 웃음소리였다. 그러고는 물갈퀴가 있는 손으로 무릎을 탁 쳤다. “가타키리 씨도 상당히 유머 감각이 있으시군요. 그렇죠?...”

 

142

“가타키리 씨” 하고 개구리 군은 말하면서 손가락 하나를 허공에 세우듯 쳐들었다. “저는 그런 하찮은 일로 여기에 온 게 아닙니다. 당신이 도쿄 안전 신용금고 신주쿠 지점의 융자관리과 계장 대리 자리에 있다는 건 알고 있어요. 그러나 이건 빌린 돈을 갚는 문제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이야기예요. 내가 여기에 온 건 도쿄를 멸망에서 구해 내기 위해서예요.”

가타키리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묵직한 몰래 카메라나 도청기 같은 것이 동원된 어마어마하게 좋지 않은 장난에 덜컥 걸려든 건지도 모른다.

 

...

“... 아마도 당신은 날 머리가 돌아 버린 개구리 정도로 생각하겠죠? 아니면 한낱 백일몽이라도 꾸고 있다고 생각하겠죠? 그러나 나는 머리가 돌지 않았고, 이 또한 백일몽이 아닙니다. 아주 진지한 이야기입니다.”

“개구리 씨” 하고 가타키리는 말했다.

“개구리 군이라고 하세요” 하고 개구리 군은 다시 손가락 하나를 세우듯 쳐들고는 정정했다.

 

143

“아, 개구리 군”하고 가타키리는 고쳐 말했다. “당신을 믿지 않는 건 아닙니다. 다만, 난 아직 사태를 잘 파악하지 못하겠어요. 지금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죠. 그래서 말인데, 몇 가지 질문을 해도 되겠습니까?”“물론이죠” 하고 개구리 군은 말했다. “서로 이해하는 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해는 오해의 총체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나도 그것을 그런 대로 재미있는 견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지금 우리에겐 기분 좋게 길을 우회하고 있을 시간적 여유가 없어요.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은 일이죠. 그러니까 얼마든지 질문하세요.”

 

“당신은 진짜 개구린가요?”

“물론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진짜 개구리예요. 은유라든가, 인용이라든가, 탈구축이나 표본조사 싸위의 그런 까다로운 건 절대 아닙니다. 실물 그대로 개구리예요. 조금 울어 볼까요?”

개구리 군은 천장을 향해 목을 크게 움직였다. 개굴개굴, 개굴개굴, 엄청나게 큰 울음소리였다. ...

“아, 알았습니다” 하고 가타키리는 당황하며 말했다. 벽이 두텁지 않아 방음이 잘 안 되는 싸구려 아파트였기 때문에 이웃이 두려웠다. “좋아요. 당신은 확실히 진짜 개구리군요.”

 

144

“혹은 총체로서의 개구리라고도 말할 수 있어요. 그러나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내가 개구리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나를 개구리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지독한 거짓말쟁이예요. 단호히 쳐부술 겁니다.”

 

145

“...도로는 괴멸 상태가 되어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구급차나 소방차도 무용지물이 되어 버립니다. 사람들은 그저 말 그대로 개죽음을 당할 뿐입니다. 사망자가 15만 명에 이를 겁니다. 즉, 지옥이죠. 도시라는 집약적 상황이 얼마나 헛된 존재인가를 사람들은 새삼스레 깨닫게 될 겁니다.”

 

...

무거운 침묵이 계속되었다.

“그래서, 요컨대” 하고 가타키리는 말했다. “당신이 그 지진을 저지하겠다구요?”

“네, 그래요” 하고 개구리 군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맞아요. 내가 가타키리 씨와 함께 도쿄 안전 신용금고 신주쿠 지점 지하로 내려가, 거기에 있는 ‘지렁이 군’을 상대로 싸우는 겁니다.”

 

146

누구나 빌려주는 일을 하고 싶어했다. 특히 거품 경제 시기에는 그랬다. 돈이 남아돌고 있는 시대였기 때문에, 담보가 될 듯한 토지나 증권만 있으면 융자 담당자들은 요구하는 대로 얼마든지 돈을 빌려 주었다. 그게 시적이 되었다. 그러나 빌려 준 돈이 회수되지 않는 때도 있었으며, 그러한 경우 뒤처리를 맡는 게 가타키리가 소속된 융자관리과가 하는 일이었다. 특히 거품 경제가 사라진 후로는 일이 급격히 불어났다. 우선 주가가 내려갔고, 그리고 땅값이 폭락했다. 그렇게 되니 담보가 본래의 의미를 가질 수 없게 되었다. “조금이라도 좋으니 현금으로 받아 오라”는 게 상부의 지상 명령이었다.

 

146

그러나 특별히 무섭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신용금고 밖을 여기저기 나돌아다니며 일하는 직원을 죽인들, 그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칼로 찌르려면 찔러라. 총으로 쏘려면 쏘아라. 운 좋게도 그에게는 아내나 어린애도 없고, 부모는 이미 돌아가셨다. 남동생과 누이동생은 자신이 돌보아 대학을 졸업시키고 결혼도 시켰다. 지금 여기서 살해당한다고 해도 누구도 곤란해질 사람은 없다. 가타키리 자신이 특히 곤란해지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가타키리가 그런 식으로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태연히 있으니까, 둘러싼 야쿠자들 쪽이 오히려 불안해지고 거북해지는 모양이었다. 덕분에 가타키리는 야쿠자의 세계에서 약간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 가타키리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짐작도 가지 않았다. 대체 이건 무슨 이야긴가? ‘지렁이 군’?

 

147

“지렁이 군이 그 어두운 머릿속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건 아무도 몰라요. 지렁이 군을 본 사람조차 거의 없습니다. 그는 평소엔 언제나 긴 잠을 자고 있어요. 어둡고 따뜻한 땅 속에서 몇 년 또는 몇십 년 동안 계속해서 정신없이 잠을 자고 있습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눈은 오랫동안 쓰지 않아 제 기능을 잃어버렸어요. 뇌는 잠을 자는 동안 끈적끈적하게 녹아서 뭔가 다른 것이 되어 버렸죠. 실제로 그는 아무것도 생각하고 있지 않으리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그는 단지 멀리서 다가오는 음향이나 진동을 몸으로 느끼고, 하나하나 흡수해서 축적하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대부분은 어떤 화학 작용에 따라서 증오라는 형태로 대체됩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나로선 설명할 수 없는 일이에요.”

 

148

“혹 오해할지도 몰라 하는 말인데, 나는 지렁이 군에 대한 개인적인 반감이나 적대심을 갖고 있는 게 아니에요. 또 그를 악의 화신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아닙니다. 친구로까지는 생각하지 않지만, 지렁이 군과 같은 존재도 어떤 각도에서 보면 이 세상에 있어도 상관없는 것이라고 생각되기도 했습니다. 세계란 커다란 외투와도 같은 것이며, 거기에는 여러 가지 형태의 주머니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금의 그는 이대로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존재가 되어 있습니다. 지렁이 군의 마음과 실체는, 오랫동안 흡수해서 축적된 여러 가지 증오에 의해, 전례가 없으리만큼 잔뜩 부풀어올라 있어요. 게다가 그는 지난달에 일어난 고베 지진 때문에 기분 좋게 자고 있던 깊은 잠을 별안간 방해받았어요. 그래서 그는 깊은 노여움으로 하나의 계시를 얻게 되었죠. ... ”

 

149-50

“... 지난 16년간 당신은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시끄럽고 위험한 일만 떠맡아 묵묵히 처리해 왔어요.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이었는지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당신의 그런 업무 처리가 상사나 동료들에게 정당하게 평가받았다고는 생각되지 않아요. 분명 그들에게는 사람을 평가하는 안목이 없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당신은 인정받지 못해도, 출세하지 못해도 푸념하지 않았아요.

 

회사 업무뿐만이 아녜요. 부모가 죽은 다음, 당신은 혼자서 아직 십대였던 동생들을 기르고, 대학을 졸업시키고, 결혼하도록 돌보아 주기까지 했어요. 그 때문에 당신은 자기 시간과 돈을 희생시키지 않으면 안 되었어요. 그리고 정작 당신 자신은 결혼도 할 수 없었죠. 그런데 동생들은 당신에게 조금도 고마워하고 있지 않아요. 털끝만큼도 고맙게 여기지 않죠. 반대로 당신을 업신여기고, 배은망덕한 짓만 하고 있습니다. 내가 보기엔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에요. 당신 대신 후려갈겨 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별로 화를 내지도 않아요.

 

솔직히 말해, 당신은 별로 풍채가 시원치 못해요. 말도 잘하지 못하죠. 그래서 주위 사람들이 당신을 깔보는 면도 있어요. 하지만 나는 잘 알아요. 당신은 사리에 밝고 의리에 사는 용기있는 분이라는 걸요. 도쿄가 아무리 넓다고 해도, 함께 싸울 상대로서 당신만큼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개구리 씨” 하고 가타키리는 말했다.

“개구리 군” 하고 개구리 군은 또 손가락을 세우듯이 쳐들며 정정케 했다.

 

150

개구리 군은 커다란 눈을 빙글빙글 돌렸다. “가타키리 씨, 실제로 싸우는 건 납니다. 그래도 나 혼자서는 싸울 수 없어요. 이게 중요한 점입니다. 내게는 당신의 용기와 정의가 필요해요. 당신이 내 뒤에서 ‘개구리 군. 힘내라. 문제없다. 너는 이길 수 있다. 너는 정당해’ 하고 힘껏 소리치며 응원해 주는게 필요하다는 겁니다.”

 

151

“솔직히 말씀드리면, 나도 어둠 속에서 지렁이 군과 싸우는 게 무서워요. 오랫동안 나는 예술을 사랑하며 자연과 더불어 평화주의자로서 살아왔습니다. 싸우는 건 전혀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니까 하는 겁니다. 틀림없이 무시무시한 싸움이 될 거예요. 살아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몸의 일부가 절단날지도 몰라요. 그러나 나는 도망가지 않습니다. 니체가 말한 것처럼, 최고의 선인 깨달음을 의미하는 오성이란 두려움을 갖지 않는 거예요. 가타키리 씨가 해주었으면 하는 건, 올곧고 바른 용기를 나누어 주는 일입니다. 친구로서 나를 진심으로 믿고 격려해 주는 일이에요. 알겠습니까?”

 

이렇게 말해도, 가타키리에게는 알 수 없는 일투성이였다. 그러나 그는 왠지 개구리 군이 하는 말을 - 그 내용이 아무리 비현실적으로 들렸다 해도 -믿어도 좋을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개구리 군의 표정이나 이야기하는 방식에는 사람 마음에 솔직하게 와 닿는 정직한 면이 있었다. 신용금고에서도 가장 거친 부서에서 일해 온 가타키리에게는, 그런 걸 파악하는 능력이 말하자면 제 2의 천성으로서 갖추어져 있었다.

 

153

"...거듭 말하지만 이제 개구리 군이 집에 오지 않도록 부탁해 달라고 합니다. 나로서는 그 얘기가 무슨 말인지 통 이해할 수 없습니다만, 가타키리 씨는 무슨 말인지 아시겠습니까?"

"네, 잘 알았습니다” 하고 가타키리는 말했다.

 

...

그날 점심 시간에 쉬고 있을 때 개구리 군이 신용금고에 있는 가타키리의 사무실로 찾아왔다. “어때요. 히가시오구마 상사 일은 잘 해결되었죠?”

가타키리는 당황하여 주위를 둘러보았다.

“괜찮아요. 내 모습은 가타키리 씨에게만 보입니다” 하고 개구리 군은 말했다. “이제 내가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는 걸 알았죠? 나는 당신의 환상의 산물이 아닙니다. 현실 속에서 행동하고 그 효과를 만들어 내죠. 살아 있는 실재입니다.”

“개구리 씨” 하고 가타키리는 말했다.

 

154

“개구리 군” 하고 개구리 군은 또 손가락 하나를 세우듯이 쳐들고 정정했다.

 

...

“... 나는 그들에게 정신적인 공포만 안겨 주었을 뿐입니다. 조셉 콘래드가 말하는 것처럼, 진정한 공포란 인간의 상상력에서 나온 공포를 말합니다. ...”

 

154

“이것은 책임과 명예의 문제입니다. 아무리 마음이 내키지 않아도, 나와 가타키리 씨는 지하에 잠입하여 지렁이 군과 맞설 수밖에 없어요. 만에 하나 싸움에 져서 목숨을 잃어도, 누구도 동정해 주지 않습니다. 만일 성공적으로 지렁이 군을 퇴치할 수 있다 해도, 아무도 칭찬해 주지 않아요. 발밑 저 아래쪽에서 그런 싸움이 있다는 것조차 사람들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걸 아는 이는 오직 나와 가타키리 씨 뿐이에요. 어떻게 되든 고독한 싸움입니다.”

 

155

“개구리 씨, 나는 평범한 인간입니다.”

“개구리 군” 하고 개구리 군은 정정했다. 하지만 가타키리는 그걸 무시했다.

“나는 아주 평범한 인간이에요. 아니, 그 이하입니다. 머리도 대머리가 돼 가고 있고 배도 나오고, 지난 달에 마흔 살이 되었어요. 마당발이고, 건강 진단을 받아 보니 당뇨병 증세도 있다고 하더군요. 여자하고 잔 지도 석 달이나 됩니다. 그것도 직업 여성을 상대로 말예요. 빚을 징수하는 일에 관해서는 부서 내에서 조금 인정받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구에게도 존경받지는 않습니다. 직장이나 사생활에서도 나를 좋아해 주는 인간은 하나도 없어요. 말주변이 없고 낯을 가려서 친구를 만들 수도 없어요. 운동신경은 둔하고 음치인 데다 키도 작고 근시입니다. 난시도 조금 있죠. 참혹한 인생입니다. 단지 잠자고 일어나 먹고 똥싸는 재주밖에 없는 변변치 못한 인간입니다. 무엇 때문에 살아가고 있는지 그 이유도 잘 모르겠어요. 그런 인간이 어떻게 도쿄를 구하는 그런 큰 일을 할 수 있겠어요?”

 

“가타키리 씨” 하고 개구리 군은 온화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 같은 사람만이 도쿄를 구할 수 있어요. 그리고 당신 같은 사람을 위해서 나는 도쿄를 구하려는 겁니다.”

 

 

156-7

“어떤 작전인가요?”

개구리 군은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가 말했다. “그걸 분명히 말하지 않는 게 묘미가 있겠죠.”

“굳이 듣지 않는 편이 좋다는 말인가요?”

“그렇게 말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내가 만일 최후의 순간에 겁을 먹고 그 자리에서 도망치면 개구리 씨는 어떻게 돼죠?”

“개구리 군” 하고 개구리 군은 다시 정정토록 했다.

 

“개구리 군은 어떻게 합니까? 만일 그렇게 되면......”

“혼자서 싸우죠” 하고 개구리 군은 잠시 생각한 후에 말했다.

“내가 혼자서 그 녀석에게 이길 수 있는 확률은, 안나 카레니나가 돌진해 오는 기관차를 이겨 내어 살 수 있는 확률보다 조금 나은 정도죠. 가타키리씨는 <안나 카레니나>를 읽어 보셨습니까?”

읽어 보지 않았다고 가타키리가 말하자, 개구리 군은 약간 유감스럽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필시 <안나 카레니나>를 좋아하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가타키리 씨는 나를 혼자 내버려두고 도망치지는 않을 걸로 생각합니다. 나는 그걸 알 수 있어요. 뭐라고 말해야 할까, 그건 ‘불알’문제죠. 유감스럽게도 나에겐 불알이 달려 있지 않지만요, 하하하하.” 개구리 군은 입을 크게 벌리고 웃었다. 개구리 군에게는 불알뿐만 아니라 이빨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