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탑스 딸기 루밥 파이

이박오 2012. 4. 18. 09:03

 

파이의 나라 미국! 호시탐탐 파이 매니아(?)가 되어 저렴한 탑스와 왜 그만스 파이만 다량 섭렵해본 결과,

탑스 파이가 값이 더 쌀 뿐만 아니라 맛도 아주 저질인게 맛있다는 사실을 발견한지 어언 기억도 안나는 이 때,

왜 그만스 직원이 뽑은 최고의 파이를 공개한다~ 두구두구두구..

바로 탑스 딸기 루밥 파이~!

 

 

딸기 루밥 파이란 말그대로 딸기와 루밥이 들어간 파이당.

루밥은 사탕 수수 비스무레한 느낌을 주는, 샐러리 모양의 채소,

근데 그냥 먹을 수는 없는 듯, 일단 맛이 없다.

게다가 엄청 질기다. 샐러리 같이 사각거릴까, 사탕수수의 단 물이 나올까

생각하고 씹었다간 질겅질겅, 무슨 고무도 아니고.. 삼킬 수가 없어요..

하지만, 파이에는 많이 쓰인다. 특히 딸기 루밥 파이로.

 

 

 

 

굵은 설탕이 들깨처럼 뒤덮인 왜 그만스 파이와는 달리 설탕시럽이 맨들맨들 발라진 탑스 파이.

일괄적으로 축축하고 늘어진 느낌의 굽다 만듯한 누런 색깔의 왜 그만스와는 달리

탑스 파이는 지점에 따라 굽는 정도가 다른데, 우리 동네 탑스 빵장은 바짝 구워 크러스트를 엄청나게 바삭바삭하게 만든다.

탑스 파이는 바삭바삭하게 황금빛/연갈색에 번질번질, 빤닥빤닥한 놈이 최고로 맛있다는 사실.

 

 

 

 

까 보면 역시 저렴한 파이인지라 다량의 시럽에 그런대로 딸기 조각들이 조금 있고, 루밥은 꽤 많이 들어가 있다.

생 루밥은 질겅이라지만, 구워진 파이 속의 루밥은 그냥 푹 익힌 샐러리 같아서 별로 따로 노는 맛은 없다.

시럽이 많은 파이의 특징은 물이 크러스트로 배어 들어가 안쪽 크러스트가 반투명한 촉촉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

이것도 잘 구워진 탑스 파이니까 말이지, 왜 그만스 파이는 굽다 말아서 반투명이고 뭐고 없다. 그냥 멀건 반죽 같은 안쪽...OTL

 

 

 

 

원래 파이는 그냥 잘라 먹으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겠지만, 탑스 파이처럼 크러스트가 맛있는 경우는

속 따로 겉 따로 능지처참해서 먹어도 맛있다.

또 루밥의 질감과 딸기의 새콤함을 즐기기 위해선 반드시 차게 먹을 것.

데우지 말라

 

 

 

 

왠지 파는 딸기 쨈 같은 맛이 날 것 같으나, 나름 진짜 딸기, 루밥 맛이 나는 탑스 딸기 루밥 파이.

달기도 하지만 새콤함이 두 배 더 강한 맛!

왜 그만스 직원은 바로 이게 값싼 파이의 진수야~ 라고 하였다!

 

세일 하는 김에 파이나 사먹을까 하고 사 보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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