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6 Songs of W & Whale + 6 Lamborghinis & more Ferraris

이박오 2021. 8. 13. 17:33

안녕하세요~

요번에 소개할 밴드 W 와 가수 whale 은 지난 게시물에서 자우림과 김윤아에 대한 여러분의 언급이 있어서 소환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다보니 영상클립이 많아져서 무리를 하게되었으나 이 게시물의 원래 의도는 람보르기니 모델 사진들을 활용해보자 라는 것이었지요. 물론 폭망했지만 ㅠ...

 

https://youtu.be/jjH7eyynfBU

전 게시물의 아-하 MV 와 요게 비슷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막 물을 뿌리고 뻬인트 뿌리고 그러는 것 빼고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어쨌건 저는 이 노래 R.P.G. shine 이 발표될 즈음 W 의 음반들을 이미 듣고 있었기 때문에 이 곡이 들어있는 hardboiled 음반도 초기에 구입했었습니다. 여기서 W 멤버들이 쓰고있던 더미 헤드기어가 인기를 얻기도 했다는 것은 이번에야 알게 되었지만요.

 

 

 

람보르기니 사진들을 사용하자는 의도가 폭망한 가장 큰 이유는 의외로 사진이 적어서...였습니다.. 그래도 예스빠다나 우짤꼬 디아불러 물어서뭐할라고와 가야되 같은 녀석들도 있고 쿵딱찍도 하나 더 있는데.. 망할.. 사진이 없거나 오래되어서 찾아볼수가 없더라구요.

그나마 다행히 조타의 야촬사진들이 있어서 일단 질러볼 수 있었습니다.

 

 

 

 

 

요넘은 댓글에 쓴 대로 시원한 블루 지티다! 에 더해서 kk스케일 디테일 볼만하네 이러고 구한 모델이므로 원래 구매시에는 2+2 에대한 개념이 없었습니다.

 

 

https://youtu.be/cAjCdCS4QGw

 

보컬의 웨일 양이 너무 매력적이긴 하지만 W 는 그 전에도 충분히 뛰어난 그룹이었지요. 김밥포장 은박지로 표지를 만든 듯한 1집 안내섬광 이 엄청나게 무채색이고 눈에서 섬광이 날 정도..? 듣기 힘든 일렉트로니카 음반이었다면, 2집 where the story ends 에서는 아주 편하고 단편적인 소재들로 감각적인 멜로디에 색감 넘치는 일렉트로닉 음악들을 선사합니다. 이 소ㅑ킹 핑크 로즈 와 소년시대 가 특히 무척 감각적이었던 것으로 기억.. 앨범도 손에 꼽을 정도로 이쁜데
MV도 재밌네요~

 

 

 

450gt 2+2 는 자세와 저가모델의 튼튼함도 좋고 무엇보다 역시 색감이 좋은듯 합니다. Lusso 님께 엄청 양품을 구했습니다~^^

 

 

 

 

오토아트의 미우라는 너무 멋진 모델이지요~

 

 

https://youtu.be/QjfegHITRks

 

요고 동영상은 바꿔얄텐데 아쉽네요~

 

 

 

교쇼의 쿵딱지 400도 그렇지만 미우라 SV ... 사실 미우라는 최초의 미드쉽 승용차이기도 했지만 그 유려한 시각적 아름다움에 비해 역학적 결함이 많은 모델이었다고 하지요. 그나마 SV는 그 최종 보완형... 도 별다른 장식이 없을때 더욱 빛이 나는듯 합니다.

 

 

 

 

오래 전 릭코가 350gt를 만들어준 덕분에 람보르기니의 역사를 18스케일로도 얼추 구현 가능하게 된 것이 겠지요?

 

 

https://youtu.be/lFLseNIghnw

 

워낙 라이브가 되는 가수이다보니 거침이 없는 하이스쿨 센세이션 은 원래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를 실사화한 MV가 엄청 파격적이었지요. 비록 처음의 실험정신은 퇴색되었지만, 요때 W와 웨일, 그리고 플럭서스(제작사) 의 조합은 무척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람보르기니의 최초 디자인을 담당했던 투어링은 파격적인 디자인을 연달아 선보였던 베르토네의 마르첼로 간디니에게 밀려 GT 시리즈 이후 이슬레로를 마지막으로 람보르기니와의 계약을 끝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면 역시 간디니가 디자인한 쿤타치는 현대 쐐기형 람보르기니의 정체성을 확립합니다.

 

 

 

https://youtu.be/DqbV7HBxVV4

 

그런데 라이브에서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며 웨일과 W 는 헤어지게 됩니다. 신인보컬과 밴드의 케미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웨일의 초기 성장배경에는 더 많은 어쿠스틱적 요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 영상의 밴드 조합은 W와는 무척 결이 다르고 R.P.G. 의 분위기도 무척 다르지만, 그만의 매력도 있습니다.

 

 

 

 

미우라 이후 유일하게 투우에 관련되지 못한 이름을 가진 만큼 너무 파격적이어서 공개 당시 욕 아니면 감탄밖에 안나왔다는 이 차량 또한, 가장 빠른 양산차라는 기록과는 별개로 여러가지 공학적 디자인적 단점을 양산중에 계속해서 보완해나갔다고 하지요.

 

 

 

 

 

 

트랙터 제조자였던 페루치오 람보르기니가 한때 좋아했었다는 콜롬보 엔진의 250 gt 카들에서 빈번한 고장과 클러치의 결함을 발견했고 그것으로 시작해서 자신만의 슈퍼카의 역사를 써나가게 되지만, 페라리 250 시리즈는 여전히 그 자체로 탁월한 레이싱 역사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https://youtu.be/Vba_1J9mdbk

 

웨일 스스로는 W를 통해서 알게된 일렉트로닉의 매력에 빠졌다고 했으며 실제로 일렉트로닉 작업도 종종 해온 것 같지만, 역시 독립 이후로 그녀는 자신의 밴드와 함께 하는 라이브에서 가장 빛나고 또 행복해보이는듯 합니다.

 

 

 

 

클래식 페라리 레이싱 역사의 황금기를 장식한 250, 275, 330, 그리고 312 까지, 람보르기니의 초창기에 람보르기니를 하대하고 경시했던 페라리의 차량들은 레이싱 트랙을 수놓는 빛나는 섬광들이 되었습니다.

 

 

 

 

더 기계적이고 워크스 팀의 팀워크가 강조되었으며 효율성을 극대화하곤 했던 초기 포르셰와는 달리 전성기 페라리의 레이싱 머신들은 파워와 아름다움을 대변하곤 했습니다.

 

 

 

 

열정적인 붉은 헤드의 테스타 로싸 들은 그러한 페라리의 전설을 대변하는 것으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https://youtu.be/mKF4dPVRGkQ

 

신인 시절의 관리된 풋풋한 젊음과 인지도, 대중의 사랑을 잃었을 지도 모르지만, 자신 만의 음악색과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찾은 듯한 가수의 용감한 도약에 힘찬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참고로 이 노래의 어쿠스틱 버전은 영가나 챈트 라고 불리는 미국, 미국 원주민, 영국 원주민(갤릭) 의 음악을 자신의 기타연주와 어우러지게 했던 윈드햄 힐의 월리엄 애커만의 음악을 연상시키며, 밴드의 연주는 역시 영가에 영향을 받은 ECM의 키스 자렛의 진행과도 약간 흡사한 진행을 보여줍니다.

 

 

 

 

패배한 승리자들과 사라지는 영웅들을 위해서..

 

 

 

흔들린 만큼 향기로운 꽃으로

 

 

https://youtu.be/pvMqlHuPkI0

 

 

W 와 웨일의 첫 번째 음반이었던 하드보일드에는 두 가지 버전의 R.P.G.가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 커버곡은 R.P.G. shine 이었지만, 이 로켓 펀치 제너레이션이 더 일렉트로니카에 충실한듯, 컬러링 버전 처럼 상큼했지요.

이 노래는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에 주제곡으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싱글맘과 딸들의 남자 사귀기 혹은 실패하기 .. 를 다룬 이 영화는 뭔가 타협적인 내용으로 큰 인상을 주지 못했는데, 감독의 전작이 시대를 반발 앞선 영화였던 싱글즈 였기 때문에 더욱 아쉬웠던 기억도 있습니다.

 

 

 

 

 

과격한 스포일러가 돋보이는 요타 svr 은 다양한 색의 다이캐스트로 출시되어 전설적인 미우라의 최종판으로 사랑받게 되었으나 실차로는 단 한대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SVR 은 창립자 페루찌오 람보르기니의 마음에 들지 않았음에 분명했지요. 애초 미우라 조차도 심각하게 생각치 않았던 페루찌오는 람보르기니를 레이싱 광 페라리 들과는 다른, 레이싱카를 짓밟는 도심의 황소 같은 차들로 만들고 싶어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수석 엔지니어였던 밥 월러스 를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은 레이싱 미우라를 꿈꾸었고 그 결과물의 마지막이 바로 svr 이었습니다.

 

 

 

밥 월러스의 오리지널 호타가 전소된 이후 고객들의 계속되는 요청으로 람보르기니가 소량 생산했던 수퍼 벨로체 요타가 있었으나 그마저 만족하지 못했던 한 고객의 집요한 요청과 시위를 통해 회사가 맞춤형으로 단 한대만 생산해 준 것이지요.

물론 그 영웅적인 고객은 이 차량을 오래 소유하지는 못했습니다.

보컬 웨일과 밴드 W 가 결국 각자의 길을 찾아 떠나갔음에도 그 과정에서 멋진 노래들을 남겼듯, 람보르기니가 페라리와 다른길로 뻗어 나가면서도 페라리의 매력을 버리지 못하고 꿈꾸었던 차량이 바로 이 호타 시리즈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