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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뽐므 - 겨울 / [Highway61] Studebaker 1951 Commander

이박오 2024. 11. 9. 11:55

 

https://youtu.be/Bs6ZW8hMFnw?si=DYO_G4woqoOfMsA8



얼마나 왔을까
몸은 떨려오고
적요만이 남은 길에 홀로

뒤를 돌아보니
남겨진 과오뿐
시간은 가고 끝은 돌아오네

이 겨울이 나의 후회를 덮어준다면
난 또 다시 봄을 기다리며
이 길을 걸어갈 텐데

이 겨울이 나의 미련을 감싸준다면
난 또 다시 작은 꿈을 꾸며
이 길과 작별할 텐데

변하지 않는 나의 모습도
사라지지 않는 나의 우울
이 길 가운데
차디찬 바람이 나를 안네
감싸 안네

이 겨울이 나의 후회를 덮어준다면
난 또 다시 봄을 기다리며
이 길을 걸어갈 텐데
이 겨울이 나의 미련을 감싸준다면
난 또 다시 작은 꿈을 꾸며
이 길과 작별할 텐데

또 길을 걸어갈 텐데

김뽐므ㅡ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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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아래 흩뿌리는 눈을 얕보았습니다.
치킨을 사가야지. 아니 집에 갔다 다시 나올까?

그래. 누구나 한번쯤은, 그냥 멈출 수가 없어서
끝까지 가는 거잖아. 그래.. 아닌 거 같아도.
그럴 수도 있다고.
망할 오만과 나태와 무지의 공포 때문에..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갑자기 흐려졌고, 눈은 거세졌고, 기온은 떨어져
차 문이 얼어붙었습니다.

집에서 냉이와 만두와 스팸에 갈비탕과
추어탕을 놓고 배가 아프게 먹고
이불 속 술래잡기를 하며 히히덕 대다가
잠깐 눈발 속으로 산책을 나왔을 때

어둠 속 더 나가면 미끄러져 놓칠 지도 몰라
줄을 꽉 잡았을 때
나무 숲 새로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겨울 바람의 소리가 공기를 채웠습니다.

개들도 숨죽이던 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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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은 하이웨이 61의 스튜드베이커 커맨더 입니다. 시그너쳐 (얏밍) 제품과는 비교 불가의
잘 만든 다캐이며, 같은 해의 챔피언 모델과는
거의 구분이 불가능한 모델이기도 합니다.

저는 예전에 대리운전 님께 받은 옥색 과
요 덤덤한 누리끼리한 녀석이 있습니다.

알라스카, 그 추운 지방 에서 온 녀석이지요.

오랜만에 차에 몬타서 슬픈 몬타나 행님도
같이 하셨습니다.

아 나 오늘도 몬타나?